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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보

사랑하는형제자매여러분,

성모님께서 지상 생활의 여정을 마치고 하늘의 영

광으로 올림을 받으신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우리

신자들과 남과 북의 온 겨레와 세상 방방곡곡에 하느

님의은총과평화가함께하기를빕니다.

오늘 성모 승천 대축일은 한국 교회에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해방

을 맞은 광복절이 바로 성모 승천 대축일이기 때문입

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성모님께 특별히 봉헌된 교회

이기도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항상 세상과 우리 죄인

들을 위해 하느님께 전구하고 계십니다. 교회 안에서

성모님은 변호자, 원조자, 협조자, 중개자라는 칭호로

불리십니다.

(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

62항)

우리들이 겪고 있

는 많은 문제와 어려움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교회

의어머니이신성모님의도우심을청합시다.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도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성모님은 온 생애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실천하신 참된 신앙인이

었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

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38)

라는 신앙고백

으로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또한 평생 믿음

과 순종으로 하느님의 구원 역사에 함께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자들은 성모님께 교회의 어머니로서

존경을 드리고, 성모님을 신앙의 모범으로 삼아 특별

한사랑을드리는것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이 되

는 해입니다. 성모님께서는 1917년 5월 13일부터 여

러 번에 걸쳐 파티마의 세 어린이들에게 발현하시어

죄인들의 회개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 묵주기도를 열

심히 바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파티마의 성모님이 인류에게 보낸 메시지가

더욱절실하게다가옵니다.

“아버지이신 하느님은 우리 모두가 평화를 누리기

를 원하십니다.”

(요한 20,19 참조)

평화의 추구와 실천은

모두 일치해서 하나가 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입니

다. 국가와 민족과 인종을 초월한 인류가 추구해야 할

서로뜻

같이

하여

평화롭게

사십시오

(2코린13,11)

2017년성모승천대축일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