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Page  6 / 13 Next Page
Information
Show Menu
Previous Page 6 / 13 Next Page
Page Background

ࢮਊભ߽

폭염이 한창이던 8월의 어느날, 부산의 한 산동네에 다

녀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연신 부채질을 해가며 찾아간

그곳은 부산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서동에 위치한 <성가지

역아동센터>입니다. 이 지역은 1968년 부산 도심 지역 고

지대철거민의정책이주지로, 도시기반시설이취약한상황

에서 급작스럽게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비좁은 골목에 현

관문만열면방이나오는쪽방이즐비합니다.

공부방에 들어서자 곰팡

이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지난 5월, 천장에서 온수와

급수 파이프가 터져 공부방

에 물난리가 났기 때문입니다. 급한대로 파이프는 교체했

지만, 벽과 천장 도배는 손도 못댄 상황입니다. 공부방 지

하 1층은곰팡이가심해도저히수업을할수없어, 그나마

곰팡이가덜한 1층에서공부를하고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주로 한부모 가정, 저소득 맞

벌이가정, 다문화가정의자녀들입니다.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모여 공부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방과 후에 홀로 방치되었던 아이

들이 성가지역아동센터 덕택에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공부

하고한끼식사도해결할수있게되었습니다.

“대부분 어릴 때부터 선행학습을 하잖아요. 그럴 수 없

는 우리 아이들은 벌어진 교육격차 탓에 자존감이 매우 낮

았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

험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

각했습니다. 칭찬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아이들이 칭

찬 한마디에 너무나 기뻐하며 스스로 공부하려는 모습을

보면참대견하기도하고, 정말뿌듯합니다.”

성가지역아동센터에는 센터장 수녀님 한 분과 사회복지

사 한 분이 근무하고 계십니다. 두 분의 인건비와 공공요

금, 사무비는정부지원비로사용됩니다. 기타강사료

(미술,

종이접기, 수학 멘토, 로봇시아)

를 비롯해 아이들 간식비, 교

구·교재 구입비, 외부 교육기관 연계 교육비, 심리상담비,

공부방시설유지보수비등은한달에백여만원정도들어

오는 후원금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난리

가 난 지 3개월이나 지났지만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도배

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장에 설치되었던 빔프

로젝터도 물난리로 고장이 났지만 수리비가 없어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샷시 홑문으로 되

어있는 창문과 현관문은 거리의 소음을 막아주지 못하고,

겨울에는추위가심해창호와문을교체해야합니다.

이곳에서 평균 5시간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서라도 위생적인 환경 마련이 시급합니다. 미래의 주역인

이 아이들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

하지않도록신자여러분들의도움을청합니다.

김지선

레지나 | 홍보국

입금일, 입금액, 입금명을 알아야 신청 가능하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가급적 인터넷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매월 입금 후 바로 신청하시거나, 연말에 한꺼번에 신청하셔도 됩니다.

(한꺼번에 신청시 매월 입금일과 입금액을 각각 알아야 함)

인터넷 신청:

http:/

/ cc.catholic.or.kr

(모바일로도 신청 가능하며, 신청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전화 신청:

727-2048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051)522-4881 성가지역아동센터

후원 계좌

부산은행 101-2049-2275-02

(후원계좌는매월후원하는기관계좌로변경됨)

후원 기간

8월 19일 ~ 9월 18일

(한 달간)

후원 결과

2018년 2월 11일 자 서울주보

(게재날짜 변동 가능)

8월 “성가지역아동센터”

‘사랑의 손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내외 가톨릭 사회복지단체를 후원합니다.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 신청 안내

(사연 1)

엄마는 삼 형제를 낳고 집을 나갔고, 아빠는 신용불

량자로 연락이 거의 없어 조부모와 함께 사는 민호와 동생들.

(사연 2)

아빠는 돌아가시고 생계를 위해 엄마가 야간 업소에

서 일하게 되어 아기 때부터 초등학교 4학년인 지금까지 아무

런 연고도 없는 집에 맡겨져 자란 민서.

(사연 3)

언어장애 2급으로 공공근로 일을 하시는 아빠와 유

방암 투병 중인 필리핀 엄마와 사는 성빈이.

(모두 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