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Page  6 / 8 Next Page
Information
Show Menu
Previous Page 6 / 8 Next Page
Page Background

ࢮਊભ߽

보라, 내가세상끝날까지

언제나너희와함께있겠다

(마태 28,20)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내려주시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좋은 계절에 우리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의 봄은 아직 멀리 있

고 부활의 기쁨을 느끼기도 어렵습니다. 작년 12월에 시작된 코로

나19로 인한 두려움과 불안의 먹구름이 온 세상을 덮고 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희생하고 투신하는

분들을 보면서 우리가 갈망하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을 얻게 됩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인내와 희생, 협조를 아끼

지 않으시는 국민 모두에게도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하

는 미사의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피치 못할 가슴 아픈 결정이었습

니다. 미사를 봉헌하지 못하고 성체도 영하지 못하는 힘든 상황에

서도 꿋꿋하게 신앙생활을 하시는 신자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홀로 미사를 지내며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마음

써주시는 신부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신자와 함께하는 미사 중단

2020년부활메시지

제자들처럼

우리는

그분과함께

배에있으면

난파하지않는다는것을

체험하게

될것입니다.

(마르4,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