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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민

세례자요한

前MBC교우회장, 가톨릭상담심리사

말씀

이삭

저는 현재 ‘한국가톨릭상담심리학회’의 서울교구학회 회

원으로 가톨릭 상담심리사

(1급 전문가)

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이 여러 번 다양한 모습으로 저를 부르시고 이

끌어주셨음을생각하게됩니다.

퇴직을 2년여 앞둔 어느 날 주보에서, ‘한국가톨릭상담

심리사’ 자격취득 안내 문구가 눈에 크게 들어왔습니다.

‘아! 이거다!’ 하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 지난해

까지 ‘상담을 통한 복음화’라는 학회의 비전에 따라 상담이

론공부와수련과정을주님께서저를이끌어주시고, 저는

말 없이 따르는 마음으로 9년여 동안 순명하며 살았습니

다. 이기간동안저는회사의교우회장, 울뜨레야과정, 아

버지 교육, 본당의 문화분과장, 독서단, 성체 분배자 봉사

를 두루두루 평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다 해낼 수 있었습니

다. 그래서 지금 저는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수동태로서의

생명이 있은 뒤에야 능동태로서의 삶’이 가능하다는 믿음

도더욱굳어졌습니다.

가톨릭 상담심리사로서 저는 내담자와 함께 있는 동안,

‘주님이 주신 평화’ 속에 있게 되는 은총을 받고 있습니다.

내담자에게 저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면, 한결같이 ‘편안하

게보인다’고말합니다.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

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아버지께서이루어주실것이다. 두사람이나세사람이

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태 18,19-20)

라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하

게됩니다.

요즘은 오래전부터 벼르던 ‘성서못자리’ 과정에 등록하

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체험한 사도

들은 너무나도 새로운 삶을 체험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체험 이야기’가 얼마나 생생했으면, 예수님을 직접 체험하

지 않은 많은 이들이 짧은 기간에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함께공평하게나누고사는공동체’가되었겠습니까?

‘부활과 구원에 대한 믿음’은 이성과 감성을 통합하는 부

단한탐색으로가능하다고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하느님은 필요하시면 또 저를 부르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저를 부르셨음을 뒤늦게 아

는 것이 아니라, 부르시는 즉시 주님의 부르심을 알 수 있

도록깨어있으려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죽음’에로 부르시더라도 기꺼이 순명

하고, 하늘나라에 가서 제일 먼저 내 친구 ‘베드로’를 만나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그리움의 포옹’을 하고 싶습

니다. 사랑 그 자체이시며 자비로우신 하느님은 “그러면

그렇게 하거라~!” 하시며 흔쾌히 허락해 주실 것이라 생각

합니다.

한없이자비로우신하느님

교리상식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라

는 ‘구원을비는기도’는언제어디서나개인적으로바칠수있습니다. 1917년포르투갈의파티마라는작은마을에서발현

한 성모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구원과 연옥 영혼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그 이후 묵주기도 중에 하는 영광송에

이어서 ‘구원을비는기도’, 즉 ‘구원송’이라고하는이기도를바치게된것이라고합니다. 묵주기도때구원송을반드시바

쳐야할의무는없습니다.

묵주기도 할 때 ‘구원을 비는 기도’를 꼭 바쳐야 하나요?

글_

교회상식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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