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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시골길에사람들의발길이끊임없이이어지는곳.

무료 급식소 ‘빈첸시오의 집’입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

이제 9시를 갓 넘긴 시간인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며 점심을 기다

리고 계십니다. “딸그락딸그락” 주방에서 식사준비를 하는

봉사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와중에 새하얀 밥이 연기를

내뿜으며 뽀얀 얼굴을 드러냅니다. 어느덧 11시를 넘어서

자식당이어르신들로가득찼습니다.

드디어 기다렸던 급식시간이 되자 순식간에 줄이 길게

늘어섭니다. 배식구에는 봉사자들이 한 줄로 서서 맛있는

음식을 식판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어르신들께 드실

양을 물어보고 “많이! 보통!”을 우렁차게 외치는 형제님.

수신호를 해가며 재빠르게 빈자리를 안내하는 형제님. 두

손에국통과국자를들고식사하는분들의식판을매의눈

으로뚫어지라바라보며국이모자라는분께달려가 “국더

드릴까요?” 묻는 형제님. 모두가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최

선을다합니다.

이곳은 1991년 5월, 천주교심신단체인성빈첸시오아

바오로회 청주교구이사회에서 노숙인이나 독거노인, 형편

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세운 무료 급식소입니다. 청주교구

장 장봉훈 주교님의 도움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정부나 지

자체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후원금과 빈첸시오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 11시 30분~12시

에 평균 100여 명에게 급식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65만 명

정도가급식소를이용했습니다.

저소득 독거노인의 경우 혼자 조리해 먹어야 하는 번거

로움과경제적어려움으로인해영양섭취를게을리하는분

이 많습니다. 어르신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는영양섭취를제대로해야하지만대부분하루한번식사

하거나, 빵이나 라면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

다. 또한자녀들과함께사는분들도경제적어려움으로자

녀들에게 눈치가 보여 하루 한 끼의 식사만이라도 밖에서

해결할수있으면좋겠다고하십니다.

이분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이지만, 완전히 무료는 아닙

니다. 한 끼 200원이라는 비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형편이 정말 어려운 분들께는 그 돈조차 받지 않습니

다. 이 돈을 받는 이유는 이곳을 이용하는 분들이 좀 더 당

당하게 급식소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행여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수 있기에 당당

히 돈을 내고 먹음으로써 이용인들의 자존감을 높이려 하

는것입니다.

이렇게 급식소가 운영된 지 한 해 두 해가 지나고 어느

덧 26년이라는 세월이 흐르자 주방기구들이 하나둘씩 문

제를일으키고있습니다. 이미고장이나서제기능을못하

고 있는 식기건조기를 비롯해 컵 소독기, 스팀 밥솥 등 누

가 질세라 앞다퉈 말썽입니다. 주방기구를 교체해야 하지

만 들어오는 후원금만으로는 교체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한 급식소 2층에 마련된 미용실에는 샤워시설이 없습니다.

미용후머리를감아야할때나온수가제대로나오지않아

집에서 씻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목욕시설을 마련해야 하

지만, 비용문제로아직까지마련하지못하고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께 큰 사랑으

로전달될수있도록많은후원바랍니다.

김지선

레지나 | 홍보국

소득공제 받으시는 분의 이름으로 입금해 주시기 바라며, 입금일과 입금액을 알아야 기부금 영수증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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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신청 :

727-2034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 727-2510, 2506 바보의나눔

기부금영수증신청안내

빈첸시오의 집

「사랑의 손길」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바보의나눔’이 함께하는 국내외 원조사업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내외 가톨릭 사회복지단체를 후원합니다.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

바보의나눔

후원 기간

2018년 7월 7일

(토)

~ 8월 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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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c.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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