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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말씀

수서동성당은 1992년9월개포동성당과포이동성당을모본당으로설립되었고, 일원동성당

(1994년)

을분할했습니다. 당

시일원동 639-7

(원일빌딩)

에서본당을설립하여 10월에부임한초대박보니파시오신부가성당을건축했습니다. 이어

서 1993년 11월에는현위치

(수서동 739)

로본당을이전하였고, 1994년 2월에는수서, 일원지구의신자증가로일원동성

당을분당시켰습니다. 1999년 9월새성전봉헌미사를드렸고, 2011년 11월에는본당설립 20주년을기념하여 500여

명의신자가견진성사를받았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홍보국차장

수서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강남구광평로 199

상계2동성당 수서동성당 신내동성당

지금까지 갈릴래아 호숫가 주변에서 말씀과 이적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던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고향으로오시어회당에서가르치기시작하십니다.

“많은이가듣고는놀라서이렇게말하였다. ‘저사람이어

디서저모든것을얻었을까?저런지혜를어디서받았을까?

그의손에서저런기적들이일어나다니! 저사람은목수로서

마리아의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형제간이아

닌가?그의누이들도우리와함께여기에살고있지않은가?’

그러면서그들은그분을못마땅하게여겼다.”

(마르6,2-3)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말하는 그들은 바로 말씀이

끝난그순간에는그분을좋게말하며, 그분의입에서나오

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던 사람들입니다.

(루카 4,22 참조)

그러나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 아닌가?’ 하

면서 분위기는 이내 싸늘해집니다. 이렇게 싸늘해진 분위

기의 중심에는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편견과 선입견

이자리하고있습니다. 그리고그선입견과편견은다름아

닌 예수님의 가족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것에서부

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평범한 가정사를 안다는 사실이

선입견과편견으로이어지면서, 고향사람들은예수님께서

하시는말씀과기적들을받아들이지못하고있습니다.

‘혹시이러한현상이구체적으로살아가는내삶의한가운

데서 일어나지는 않는가?’ 뒤돌아보니 그렇지 않다고 부인

할수없습니다. 저는가끔제가잘안다고여기는친구나어

떤신자를보며화를벌컥내는경우가있는데, 화를내는내

속마음을 살펴보면 많은 부분이 이렇습니다. ‘또 그런 식으

로 하는구나!’,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그런 식으로!’라는 생각

이 앞서며 화가 치미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내 기도하던 중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상대방에 대해 나의 선입견과 편

견이 얼마나 깊이 나를 점령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편견과선입견은내가그를잘안다는데에서부터시작되었

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음 깊이 반성하였습니다. 내가

상대를 안다는 것이 상대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데 도움

이되지못한다면이앎은나에게결코득이될수없다는것

입니다. 그누구를앎으로써그상대를이해하고받아들이고

또 사랑할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그 앎은 나에게 소중한 것

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예수님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그만큼자신과이웃을이해하고받아들이고사랑할수있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비로소 그 앎은 나의 내적 지식으로

서내가살아가는데참된구원의도구가될것입니다.

사실 저는 이를 알고도 실천을 하지 못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상 속에서 선입견이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상대를 알기 때문에, 더 배려하며 받아들이는 어느 신자의

표양을 보면서,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분을

통해서주님께영광과찬미를드립니다.

알기때문에이웃을더이해하고

받아들일때, 그앎은내적인지식이됩니다

홍성만

미카엘신부 | 지속적인성체조배회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