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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5일

3

말씀

이삭

3년전,우리는대비극을겪었습니다.그일은2014년4월16

일세월호참사.너무많이두아들에게빚져이세상아이들에

게대신꼭갚고가리라다짐하며살아가던중터진이사건은

큰아들편지처럼저를침몰시켰습니다. 어른의몸과나이를가

졌다는게너무나싫었습니다.가슴한끝이늘저리게사는중

에2015년3월말어느먼산과바다에서, <이세상모든너>에

게바치는사랑노래가성큼제게다가왔습니다. 운좋게도 「내

일신문」에세월호1주기추모시로결정되어1면에실렸습니다.

너/ valentino

내가산으로가면너는바다에있었고 / 내가바다로가면너는산

에있었다 / 내가웃으면너는울었고 / 내가울면너는웃었다 / 가서

돌아오지않는남자는산이되었고 / 가서돌아오지않는여자는바

다가되었다 / 남자의산에는메아리가살고 / 여자의바다에는파도

가산다 / 산정에서서골짜기마다 / 너의이름을외쳐보았다 / 바닷

가에서서물결마다 / 너의얼굴을그려보았다 / 어떤너는산에묻고

/ 어떤너는바다에묻었다 / 또어떤너는허공에묻고 / 또어떤너

는가슴에묻었다 / 내가웃으면너도따라웃었고 / 내가울면너도

따라울었다 / 내가산으로가면너는메아리로떠돌고 / 내가바다로

가면너는파도로부서졌다

이때 ‘맘놓고놀고맘놓고공부하는대한민국’을아이들

에게 만들어주자는 꿈을 꿨습니다. 형제자매님! 저의 작은

꿈들이피어나도록기도해주십시오.

그첫번째꿈은중독병원설립.모든중독의제1요인은 ‘외

로움’이랍니다. 외로운 중독자의 친구가 되는 중독병원을 만

들거예요. 두번째꿈은천주교도소설립. 사람들이갇혀있

는유치장또는교도소일을하자마음먹었었습니다. 현재경

찰사목위원회에서 아녜스 자매님과 주 1회 종로경찰서 유치

장을방문하고있습니다. 지난 3월, 같은일을하는안드레아

형님이제꿈이뭐냐묻더니교도소짓는꿈도추가하라고말

씀하셨습니다. 세 번째 꿈은 문화목욕탕 ‘인생은아름다와라’.

단순히몸만씻는목욕탕이아니라,연극·음악등이있는목욕

탕에서사랑수로평화로운심신을씻기고싶습니다. 네번째

꿈은 평화국민학교

(Peace People School)

설립. 다 함께 사는 천국

학교를만들고싶어요.교장선생님은예수님,저는청소부김

발렌티노. 다섯번째꿈은 ‘킥킥브라더스밴드’ 세계진출. 음

악문외한인제게 “함께해, 형!”하고외친보컬권우유, 트럼본

윤재형아우들과세계로나갈거예요. 마지막꿈은명배우김

발렌티노. 작년 9월 연극 ‘요셉 임치백’으로 늦게 입문했지만

‘대한민국이대책없이낳은세계최고 3류배우’가될거예요.

이작은꿈을가진전언제다시한잔하고무너질지모르는불

치 알코올중독자입니다. 유혹이 손짓할 때 저는 <주님 오신

마구간과주님가신십자가의길>을그리며견디죠. 제게 ‘마

구간은알파요,십자가는오메가’이기때문입니다.

오늘은 6·25전쟁 67주년. ‘동서를 하나로 남북을 하나로’

잇는십자통일로평화를만들어요. 지구놀이터에서놀다가

울면서 집으로 가는 이가 없도록 해요. 싸우지 않고 뜨겁게

사랑하며말이죠. 끝으로모든형제자매님께한때알코올중

독자 ‘종로김’이 <한잔> 바치오니받아주소서! 알렐루야~

한잔·2 / valentino -

지구를 / 한손에든다음 / 살짝기울여 /

입술에대니/바다가흘러드는구나

김발렌티노

발렌티노

| cafe인생은아름다와라대표

내인생에다시건배!

캘리그라피

이희연

세실리아 | 홍보국

역대

교황님

말씀

| 교황바오로 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