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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온 세상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우리는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하시길

빕니다. 특별히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남북의 모든 형제자매

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충만히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은 그리스도교의 핵심이자 우리의 신앙

을 지탱하는 중심 내용입니다. 따라서 부활은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의 정

수이며, 모든 두려움과 불확실함, 모든 의혹과 인간적인 계산을 날려주는

강력한 바람입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 2006.10.19.)

주님의 부활로 우리 모두의

마음에 절망이 아닌 희망의 불씨가 피어나 온 세상에 가득 퍼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특히 올해 예수 부활 대축일은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되는 날입

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끝없는 위로와 기

도를 전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하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미수습자들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또한 이 나라에 더 이상 무죄한 이들의 죽음이 반

복되지 않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생명을 더욱 귀중하게 여기고, 이를 최

우선의 가치로 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빈 무덤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전해줍

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고,

(요한 20,1 참조)

무덤이 비

어있다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증언을 들은 두 제자는 예수님의 얼굴을 감

쌌던 수건과 아마포가 놓여있는 것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요한 20,3-6)

주님

은 부활하심으로써 어둠이 빛을, 불의가 정의를, 미움과 증오가 사랑을

2017년예수부활대축일

“주님께서는

부활을 증언하며

어둠을 물리치고

다양하며

선하고 긍정적인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려는

우리 모두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함께하실 것입니다.

(마태 28,20 참조)

하느님께는모든사람이

살아있는것

이다.

(루카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