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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몰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찾아가는 사제가 있습

니다. 가톨릭 청소년 이동 쉼터 ‘서울 A지T

(아지트)

’ 소장 은

성제 신부입니다. 서울 A지T는 ‘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럭’

인데요. 은신부를만나서울 A지T와 ‘학교밖청소년’ 사목

에대해이야기를나눴습니다.

서울 A지T는 어떤 곳인가요?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

드립니다.

‘A지T’는 ‘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럭’입니다. 실제로 직접 특

정장소에버스를몰고가서어려움혹은위기를겪는청소년들

을만나고있어요. 그들을만나이야기를들어주고도움이필

요하면주민센터, 구청등에연결해실질적인도움도주고있

습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청소년을 포함

해한가정전체에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관계를맺어갑니다.

대형버스 면허를 직접 취득하고, 아이들이 편하게 쉴 수 있게

버스를개조했다고들었습니다.

버스 면허가 있는 직원을 구하기 전에 직접 따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려면 저부터 움직여

야 했기 때문이죠. A지T를 만들기 전 다른 이동 쉼터를 많

이 가봤는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없더군요.

아이들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장소

가 편해야 마음도 열린다고 생각했어요. 이곳에서 아이들

은 마음껏 휴대폰 충전도 하면서 노래방 기계를 사용해 노

래도부르고 TV를통해영화도볼수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으

신가요?

저희 버스에 찾아왔던 A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

구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폭행에 시달렸죠. 가출하

고 자살 시도를 여러 번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A가 우리에

게 도움 요청을 해 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비공개 쉼터로

보냈고 해당 동주민센터를 통해 가족들과도 만났죠. 우울

증을 앓고 있는 A의 어머니 정신과 치료도 도왔습니다. 또

폭행가해자는경찰과연결해서선도할수있도록했죠. 여

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A의 사건처리를 도운 기관들과 지

속적으로만나후속관리도철저히하고있습니다.

가톨릭신자로서우리가해줄수있는일이무엇이있을까요?

선교의 본질인 ‘사랑의 실천’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와도 되는 ‘비빌 언덕’이 되어야 합니다. 집 나

간 작은아들을 항상 기다리는 아버지

(루카 15.11-32)

와 같은

자비의 마음이 우리 버스의 모토입니다. 여러분께는 아이

들과 그들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전문 상담 봉사로 도움의 손길을 주시

면 좋겠죠.

끝으로앞으로의계획이궁금합니다.

양적인 결과물보다 벼랑 끝에 있는 청소년 한 명 한 명

을 살리고 싶습니다.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정서적으

로도 꾸준히 지원하며, 이들이 20세 이후 청년이 되어서도

건전한사회인이되도록돕고싶습니다.

구여진

플로라

|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 버스 운행 시간, 장소:

매주 목요일

(17시~24시)

, 수유역 상산어린이공원

매주금요일

(16시~1시)

, 응암역리드힐병원앞.

* 문의:

02)382-5677,

ajit@ajit.or.kr (

코로나19로인해 6월중오픈예정, 서울A

지T 홈페이지

(http://www.ajit.or.kr)

에공지)

신부님이 버스를 몰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요!

[사람+]

△서울 A지T 소장은성제신부와상담가들이

A지T 버스앞에서천막을치고청소년들을맞이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