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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주년

을 맞아 교회는 경자

년 한 해를 한반도 평

화 염원의 해로 지냅

니다. 아울러 우리 민

족의 화해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갈등을 해소하고, 그

리스도의 평화가 실현

될 수 있길 소망합니

다. 2020년 새해를 맞아 가톨릭평화신문이 진행한 교구장

신년 인터뷰를 요약해 싣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가톨릭평

화신문 1월 1일자를통해확인할수있습니다.

Q.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을 맞는 신자들과 국민들에게 새해 덕

담을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에 주님의 크신 은총을 받으시기를 빕

니다. 우리는꿈과희망으로 2020년새해를맞이했습니다.

특별히 새해에 여러분이 바라는 모든 소망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시고 늘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영육 간에

건강하시기를기원합니다.

Q. 새해에도 여전히 한반도 평화와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노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한국 교회는 6·25전쟁 70년을 맞

아한해동안매일밤 9시에평화를위한주모경을바치고있습니

다. 우리민족의평화와일치를위한교회의진정한역할은무엇이

라고보시는지요.

모든 문제가 한순간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

도 우리 교회는 인내심을 갖고 사랑을 선포해야 한다는 점

을잊지맙시다. 우리가하느님아버지께배우고전해받은

가장 중요한 삶의 요소가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하느

님 아버지께서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당신 아드님을 이 세

상에보내주셨습니다. 우리인간에대한 ‘연민’으로인간구

원을완성하셨지요. 이러한사랑을받은우리가할일이바

로하느님아버지를닮아사랑을실천하는것입니다.

Q. 혐오와차별, 이념갈등등으로사회분열이심각합니다. 약자를차

별하고다양성을무시하는이런사회를신자들과현대인들은어떻

게대처해야한다고보시는지요.

하느님의 자리를 물질이 대체하며 벌어지는 참극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 평신도들은 세상을 그리

스도의 정신에 젖어 들게 하여야 할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서 참으로 인간 사회 한복판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도

록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기쁨과 희망』, 43항)

. 프란치스코 교황

님의 말씀에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말

과 행동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고, 현대 사회의 새로운

노예살이에 얽매인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자신 안에

갇혀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들이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존엄성을빼앗긴모든이가다시그존엄을찾도록하는것

입니다.”

(『자비의얼굴』, 16항)

Q. 많은 젊은이가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신앙이 청년들에게 삶의

희망이될수있게하기위해선어떤노력을해야할까요.

우리 젊은이들이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려 세상 풍파에

시달리다 쓰러지지 않도록 우리 교회는 이들을 위한 친절

한 안내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사목 일선에 계신

우리 교구 청소년 담당 주교님과 사제들은 보다 적극적으

로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고 계십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관

심과 사랑이 결국 외로움에 갇힐 위기에 놓인 우리 젊은이

들을 다시 일으켜줄 것입니다. 주교님과 사제들, 수도자와

직원들, 봉사자들의 열정이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닿기를

진심으로기도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신년 인터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