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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말씀

상암동성당은 2010년 2월모본당인수색성당에서 1,462명의신자들이분가되어신설되었습니다

(제 2지구로편입됨)

.

본당의첫미사는성당부지의컨테이너에서봉헌했습니다. 신설본당부지에대한소유권이전의어려움가운데에

서도매일임시성전에서미사를봉헌하였고, 이후근처상가건물로임시성전을이전하게되었습니다. 2011년 1월

기공식을거행하였고, 많은어려움과기다림끝에 2012년 4월새성전에서본당신자들과함께부활미사를봉헌하

게되었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문화홍보국차장

상암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마포구월드컵로42길36

마곡수명산성당 상암동성당 대림3동성당

성탄 시기의 마지막 날 맞이하는 주님 세례 축일은 평범

한 나자렛 생활을 접고 하느님 나라의 오심을 선포한 예수

님의 공생활이 시작된 날이기도 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음

을맞이하기까지이어진공생활의출정식으로예수님은세

례자요한에게세례를받으십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구원으로 인도해주기 위해 손

수 인간이 되시어 오신,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왜 스스

로세례를받고자하셨을까요? 세례자요한이말한것처럼,

오히려 예수님한테 세례를 받는 게 정상인 것으로 보이는

데, 무엇때문에세례를받기로하셨을까요? 이렇게해야만

모든 의로움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이런

궁금증을안고요르단강에서세례를받고강변으로나오시

는 예수님 위로, 성령께서 비둘기 모습으로 내려오면서 하

시는말씀을마음에되새기며다시한번들어봅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태 3,17)

순간 이것이 예수님의 의도였구나 싶었습니다. 세례를

통하여 예수님이 하느님의 사랑받는 아들, 하느님 마음에

드는 아들이심이 드러났듯이, 예수님을 따라 세례를 받은

우리 역시 하느님의 사랑받는 아들딸, 하느님 마음에 드는

아들딸이 되는 것이 모든 의로움의 실현이라는 ‘평범한 진

리’를깨달으면서마음이따뜻해짐을느낍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먼저 아들딸이라고 불러 주셨기 때문이

며, 그러기에 하느님이 우리를 아들딸로 선택해주셔서 하

느님의아들딸인것이우리의 ‘신원’이된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모두가 자기 ‘아버지’와 잘 지낸 건 아

닙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아버지’라는 사실에 모두가 마냥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 계신 아버

지’, 예수님의 아버지이자 우리의 아버지는 우리가 체험한

그 ‘아버지’를 뛰어넘는 ‘아버지’이심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를 향한 고통의 여정 속에서도 예수님

께서는 하느님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 부르셨고, 이제는

세례 받은 우리가 당신의 여정에 참여하여 하느님의 사랑

받는아들딸이되도록가르쳐주십니다.

사도 베드로 역시 세례를 통해 모든 인간이 사랑받는 아

들딸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나는 이제 참

으로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사람을차별하지않으시

고, 어떤민족에서건당신을경외하며의로운일을하는사

람은다받아주십니다.”

(사도 10,34-35)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에도 잘 되는 일도 있

겠고 잘 안되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났건 못

났건 우리는 모두 사랑받는 하느님의 아들딸입니다. 이것

만꼭기억하면서, 역시위로가필요한우리이웃들에게이

‘기쁜 소식’을 전해주면서 참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하느님의사랑받는아들딸인우리!

신희준

루도비코신부 | 양천성당주임겸제18양천지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