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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해요”

cpbc Tv 「해인글방」 속 꽃 말마디

[미디어+]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둔 주일입니다. 여러 관계 속에

지친 자신을 성찰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시인이자 수도자로

서 반세기 넘게 봉헌의 삶을 살고 계신 이해인

(클라우디아, 올리

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님의 시와 말씀으로 여러분께 작은

위로를 전합니다. 가톨릭평화방송TV 프로그램 <해인글방>에

서 수녀님과 젊은 신앙인 홍찬미

(글로리아, 싱어송라이터)

씨가 수

녀님의시를읽으며나눈대화를옮깁니다.

○발견

‘꽃의 죽음으로 키워낸/ 한 알의 사과를/ 고마운 마음도 없이/

무심히먹어버린/ 조그만슬픔’

이해인수녀시 <작은노래> 중에서

찬미:

‘어떻게 하면 내 삶이 하나의 기도가 되게 할 수 있

지?’라는고민이있어요.

해인수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길

바라요. 수련기 수녀들의 수련장 수녀처럼, 자기 자신의 수련

장이 되어야 합니다. 기쁨뿐 아니라 무력함에서도 삶을 배우

고, 하느님 안에서 받은 모든 것이 은총이라고 받아들이는 마

음이 필요해요. 희망과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발견

하는 기쁨이 희망의 지름길입니다. ‘이 사과가 나에게 오기까

지 꽃의 죽음이 있었고, 농부의 땀이 있었구나…’라고 말이에

(‘해인글방’ 2화중)

.

○새로움

‘잊지말자/ 잊지말자/ 다짐을하면서/ 다시숨을쉬고/ 다시사

랑하고’

이해인수녀시 <행복도새로워> 중에서

해인수녀:

‘사는것자체도고통인데무슨행복이고희망이

냐’고 항의한 분이 있어요. 그분께 제가 ‘많이 아파보시라, 숨

쉬는것도얼마나새로운행복인지알거다’고변명한적이있

어요. 뭐든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도,

기쁨도, 행복도, 결심도…

(‘해인글방’ 8화중)

.

○그리고…. 기도

‘기쁘면 기뻐서/ 슬프면 슬퍼서/ 아프면 아파서/ 당신을 부르는

동안/ 더넓어진하늘/ 더넓어진산/ 더깊어진마음’

이해인수녀시 <사랑의길위에서> 중에서

해인수녀:

나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

음으로 계속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죠. 인내가 필요합니

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인생관이 넓어지는 것이죠. 이 시는

반세기에걸친수도생활 55년의결산, 사랑의보고서이자요

약본이라말하고싶어요.

찬미:

뭔가를 시작하는 저와 같은 이들은 ‘사랑의 길’을 먼

저 걸어가신 수녀님의 마음을 읽고 힘을 얻는 것 같아요. 담

백하게사는것이참어렵다는생각이들고요.

해인수녀:

저는 성경 못지않게 논어를 자주 읽어요. 논어

에 ‘평상심’이란 말이 나오는데, 일상생활 안에서 많이 절제하

며 사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사는

‘평상심’. 그것이 사랑의 길을 잘 걷는 방법인 것 같아요

(‘해인글

방’ 11화중)

.

서동경

안나

|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cpbc 해인글방

매주월 22:30

,

화 16:30

,

수 23:00

,

금 10:30

,

토 19:30

,

일 23:30

cpbc 위성TV| 184번

cpbc IPTV|

,

OllehTV 231번

Btv 307번

,

U+TV 274번

‘해인글방’은부산광안리성베네딕도수녀원에서

반세기를살아온작은수녀가시한잔기쁨한송이피우며

여러분과우정을나누는나눔자리입니다.

언제라도사랑으로오세요.

-이해인클라우디아수녀-

cpbc 유튜브

해인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