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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의사랑을
다시금확인하고맞추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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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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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고지_프라안젤리코
도미니코수도회일원이며르네상스시대의화가였던프라안젤리코는이렇게말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소재
로그림을그리는사람은언제나그리스도와함께해야합니다.” 기도하는마음으로그림을그렸고수태고지를주제
로여러점의작품을남겼습니다. 그가운데스페인프라도미술관에소장되어있는작품수태고지는특이하게에덴
동산을배경으로하고있으면서뛰어난세부묘사가눈길을끄는아주훌륭한작품입니다. 함께감상해보실까요?
우리의 참 행복의 길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을
잘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적 생각이나
일에 매몰돼 그동안 자신을 이끌어주시고 지켜주셨던 하
느님을 잊어버리고 하느님께서 주신 참된 삶의 길에서 벗
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할 때 모든 것을 멈추고 삶의 현장
을 잠시 떠나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하느님과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고 맞추는 시간, 피정이 필요합니다.
피정이라는 말은 ‘세속을 피하여 고요함을 따른다.’라는
‘피속추정’
(避谷追靜)
또는 ‘세상을 피하여 고요하게 마음을
지닌다.’라는 ‘피세정념’
(避世靜念)
의줄임말이라고합니다.
피정은 단체로 하든, 개인으로 하든, 하느님과 나 사이
의 유일한 관계가 이뤄지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피정은 하
느님께서 나에게, 나는 또 하느님께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
니다. 그리고 나를 이 세상에 내시고 나를 속속들이 아시
면서 나를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시는 하느님의 뜻과 마음
을헤아리는게중요합니다.
이러한 피정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다음
의몇가지로제시할수있습니다.
첫째, “떠나라!”입니다. 모든 소란한 주위 환경과 일에
서 떠나고, 외적으로 또 내적으로 매여 있는 모든 일에서
떠나 마음을 비우는 것은 하느님의 빛을 받아들이는데 좋
은마음자세입니다.
둘째, “향하라!”입니다. 자신을 매어 놓는 모든 것으로
부터 떠나고 비워서 자신의 마음 안에 하느님의 빛이 스며
들 수 있도록 마음의 초점을 계속 하느님께로 맞추는 것입
니다.
셋째, “맡겨라!”입니다. 내 안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먹구름 속에서도 태양이 있음을 믿듯
이 피정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결국은 하느님께서 이
끌어주시는것임을믿고맡기라는것입니다.
넷째, “응답하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당신 사
랑으로 우리의 응답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피정 중에 만난
하느님의 빛과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돌아보며 그에 대한
나의 응답을 드리는 것입니다. 작고 소박한 응답이어도 좋
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과 나와의 눈맞춤과 주고받는
사랑을다시시작하는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눈맞춤과 사랑 맞춤을 기다
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과의 눈맞춤과 사랑 맞
춤을통해서만진정한평화와휴식을얻을수있습니다.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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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