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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3
(성모탄신)
성당은2004년9월대치2동성당과대치4동성당의관할구역을분할해신설되었습니다. 2005년5월건물
리모델링공사가완료되어성전봉헌식이있었고, 2009년4월교육관을시공했으며, 8월교육관축복식을가졌습니다.대
치3동이대치2동으로행정통합되어8월 ‘대치3동성당’에서 ‘대치성모탄신성당’으로개칭했습니다. 2009년9월이탈리아
로마리베리오교황성모대성전과특별한영적유대로결합된순례지로본당이지정되어전대사특전이부여되었습니다.
이후2010년5월 ‘대치성모탄신성당’에서 ‘대치3
(성모탄신)
성당’으로변경되었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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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홍보국차장
대치3
(성모탄신)
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강남구역삼로90길19
홍은동성당 대치3
(성모탄신)
성당 태릉성당
과테말라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결코 이곳이 가난한 나
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들과 비교한다면
아직은 가난한 나라에 속하겠지만, 문제는 과테말라에 만
연해있는부정부패입니다. 결국많이가진사람들이더많
이 가지고자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것
을 빼앗기에 사회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여전히 가난한
나라로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죄는 아닙니다. 문제는 부유함의 근원인 하느님의
축복을 잊은 채 자신만을 위해 그 부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 전하듯이 “대접으로 포도주를
퍼마시고 최고급 향유를 몸에 바르면서도 요셉 집안이 망
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처럼 이웃의 고통을 외면
한 채 살아갈 때, 그것이 우리 영혼의 구원에 있어서 치명
적인문제가되는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를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할수있습니다. 날마다즐겁고호화롭게사는부자는굶
주림 속에서 자신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아주 작은 음식이라
도간절히바라는대문앞의라자로를외면하였습니다. 결국
이웃의고통에무관심한삶은그부자처럼고통과고초의불
길로 끝을 맺게 됩니다. 가톨릭교회는 분명하게 ‘가난한 이
를 위한 우선적 선택’과 ‘공동선’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느
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혼
자서만살아가는곳이절대아닙니다. 물론각자의삶에따라
가난과 부유함이 공존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축복으
로 받은 그 부유함을 고통 속에 있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
누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부유함이 주는 안정감과 행
복을 넘어서는 천상의 기쁨과 평화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과테말라에 살면서 정말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그 천상
의기쁨을누리고있는신자들과함께있기때문입니다. 가
난 속에서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는 가정들은 그러지 못한
가정을 위해 자선을 실천합니다. 저희 본당에서는 특별히
매월둘째주일을 ‘자선주일’로정하여식료품을모아서가
난한이들에게나누어줍니다. 미사봉헌때식용유, 콩, 설
탕, 쌀 등을 손에 들고 제대 앞에 내려놓는 신자들의 손은
저에게참행복의표징이며, 구원의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웃의 고통을 외
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물질적인 것이 주는
기쁨에사로잡히지말고, 사랑의나눔을통한기쁨안에살
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물질적인 부유함만 나누는 것
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신 수많은 은총도
이웃과나눌수있으면좋겠습니다. 지금도분명히내삶의
자리 주변에서 사랑의 위로를 기다리는 아픔과 외로움이
가득한 가난한 라자로들이 있을 것입니다. 닫힌 대문을 열
고 나아가 내가 받은 능력, 사랑, 평화를 영적으로 가난한
라자로와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 모두가 하느님 나라에 들
어갈수있기를기도드립니다.
나눔으로의초대
김현진
토마스데아퀴노신부 | 해외선교
(과테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