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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까지하느님을믿고바라고사랑한사람

오 늘 의 신 앙 레 시 피

순 교 자

신앙

레시피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

에서 확인하세요!

|

온라인 성경채널 사이트:

onbible.catholic.or.kr

[화가를사로잡은성경한구절]

이사이의나무

오늘 화가의 작품은 헤르트헨 토트 신스 얀스의 '이사이의 나무’입니다. 여러 명의 인물이 화면을 한가득 채우고 있

는 재미있는 그림으로 좀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성경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그린 것입니다. 작

품의아래쪽풀밭에누워잠자고있는나이든남자가바로다윗왕의아버지이사이이고, 올라가다보면맨위에아

기 예수를 안고 앉아있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에 이르게 됩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예수님의 족보를 만나보시죠.

현재 한국 천주교회는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를 모

시고 있습니다. 103위 성인은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집전으로 탄생했으며, 124위 복자는 2014년 프란

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선포됐습니다. 그리고 ‘땀의 순교

자’로 불리는 한국 천주교회 두 번째 사제이신 최양업 토마

스 신부님은 2016년 ‘가경자’로 선포되었고 이제 시복을 위

한 마지막 기적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가경자란 시

복 심사 중에 영웅적인 성덕이나 순교 사실이 인정되는 ‘하

느님의 종’에게 교황청 시성성에서 부여하는 칭호입니다.

또한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주교와동료 80위’, ‘신상원보니파시오사우어아

빠스와 동료 37위’ 역시 ‘하느님의 종’으로서 시복을 추진하

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종’은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과 하

느님에게서 특수한 사명을 받아 수행하는 일꾼들을 이르

는 칭호이지만 일반적으로 시복 시성 안건이 시작된 가톨

릭신자를 ‘하느님의종’이라고부릅니다. ‘이벽요한세례자

와 동료 132위’는 조선 왕조 치하에서 신앙을 위하여 죽임

을 당한 순교자들로서 1785년 순교한 이벽 요한 세례자를

비롯하여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권철신 암브로시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1879년까지의 순교자들입니다. ‘홍

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는 1901년 제

주교난 순교자와 한국전쟁 직후 공산당의 박해로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며, 20명의 외국인 선교 사제와 3명의 외

국인 수녀가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

우어 아빠스와 동료 37위’는 한국전쟁 전후로 함경도 일원

에서순교한베네딕도회주교와신부, 수사, 수녀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만난 우리의 선조들은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복음의진리를발견하였습니다. 그리하여그들은당대

의 엄격한 신분 사회 구조와 맞서 형제적 나눔의 삶을 선택

하였습니다. 모진박해속에서인간적인모멸감과수치심을

견디어내며, 극도의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순교 신앙은 제2의 박해기요

‘순교자들의시대’라일컬어지기도하는한국전쟁시기에다

시한번불타올랐습니다. 폭력과살인이무자비하게행해지

는 전쟁 속에서도 주님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 계셨습

니다.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은 죽기까지 하느님을 믿고, 바

라고, 사랑하신분들입니다.

“이 순교자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그리스도

를위하여죽었습니다. 그리고지금그들은환희와영광속

에서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함께 참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윤지충바오로와동료순교자 123위시복미사강론, 2014.08.16.)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

주교회의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