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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의
말씀
홍은동성당은2004년2월홍제동성당을모본당으로설립되었습니다. 성당명칭 ‘홍은’은 ‘넓게은혜를편다’는뜻입니
다. 2004년 6월에첫미사를봉헌했는데, 분당당시신자수는 2,414명이었습니다. 홍은동대지일부를매입해지하 2
층, 지상6층의성전과기타시설들을건축했습니다. 2004년8월첫세례식을시작으로2008년8월성전건립기공식
축하미사를드리면서성전신축이시작되었습니다. 이시기에는서울간호대학에서강당을무상으로빌려주어미사를
봉헌할수있었습니다. 그후2011년1월새성전봉헌미사를드렸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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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홍보국차장
홍은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서대문구세검정로1길129
청구성당 홍은동성당 대치3
(성모탄신)
성당
오늘은 김대건 안드레아와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
자들을 기억하는 대축일입니다. 본래 그 대축일은 9월 20
일이지만우리나라에서는대축일미사를주일로옮겨드릴
수 있습니다.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가 읽는 첫째 독서는
지혜서 3장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지혜서의 저자는 의인들
의고통에대해설명합니다. 지혜서의 ‘의인’이란율법에충
실한 이들을 말합니다. 헬레니즘 제국들은 유다인들에게
제국의 종교를 따를 것을 명령하지만 유다의 의인들은 그
에 불복하고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데, 지혜서는 그들이 고
통 중에 파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야말로 불사의
희망과평화를누리고있다고역설합니다.
둘째 독서인 로마서 8장은 매우 감동적인 어조로 그 어
떤것도우리를그리스도의사랑에서갈라놓을수없고, 하
느님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없음을 선언합니다. 그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모든 것을 넘어
설 것이라고 바오로는 확신합니다. 이렇게 그는 그리스도
인들이 겪는 현재의 고난과 종말의 영광을 대비시키며, 하
느님의종말론적영광에참여하는것이그리스도인들의궁
극적인희망, 곧구원임을설명합니다.
오늘 복음인 루카복음에서 9장에서 예수는 자신의 수난
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누구든지
내뒤를따라오려면, 자신을버리고날마다제십자가를지
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고 가르칩니다. 여기서 루카는 특
별히 ‘날마다’라는 표현을 삽입함으로써 일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태 16,24과 마르 8,34에는 ‘날마다’라는 표현이 나
오지 않습니다)
. 이를 통해 종말이란 어떤 특정한 미래의 사건
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날마다
(!)
살아가야 할 종말론
적현재라는루카의신학이드러납니다.
순교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목숨을 바쳐 신앙
을 지켜내는 행위라고 정의합니다. 그런데 순교에 해당하
는라틴말 martyrium의일차적의미는 ‘증거
(testimony)
’입니
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넓은 의미의 순교란 예
수를 그리스도로 증거하는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를 뜻합
니다. 이미 8세기의 아일랜드 강론집
(Cambrai Homily)
에서는
적색순교, 백색순교, 녹색순교가 언급되었는데, 이에 대해
오늘날의 신학자들은 백색순교를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봉
헌된 삶으로, 녹색순교를 세상 안에서 예수를 살아가는 그
리스도인들의 삶으로 이해합니다
(생태신학적으로 재해석해 본다면
하느님의창조질서를보존하는삶으로녹색순교를알아들을수있겠습니다)
.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그 순교의 삶으로 우리 그리스도
인들을 다시 한 번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말씀을 듣고 성체를 모시며 그 초대에 “예”라고 응답합
니다.
순교자들을기억하며
최승정
베네딕토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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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