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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고해성사를 보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와 똑같

은사람인사제에게자신의부끄러움을이야기한다는사실

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떻게 죄를 고백해야 하는

지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고해성사

를보아야할까요?

(『가톨릭교회교리서』, 1450-1467항참조)

① 고해소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내가 어떤 죄를 지었

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은 죄를 뉘우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해야 하지요

(이를 통회라고 합니다)

. 그

러고 나서 고해소에 들어갑니다. ② 고해소에 들어가서 무

릎을 꿇고 “성부와 성자와….” 성호경을 바칩니다. ③ 그리

고 고백한 지 얼마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때 ‘기억이 안 납

니다’, ‘오래되었습니다’라고 말하지 말고, 잘 기억하여 한

달 이상이면 몇 달, 한 달 미만이면 몇 주라고 확실하게 이

야기합니다. ④이제죄를고백합니다. 사제에게하는죄의

고백은 고해성사의 핵심 부분입니다. 고백할 때는 하느님

께 하듯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그리고 구체적이고 간결하

게 해야 합니다. 죄를 지은 이유를 설명하면 안 됩니다. 이

유를 설명하다 보면 점점 변명이 되고 나중에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합리화하게 되지요. ⑤ 고백이 끝나

면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⑥ 그러면 사제는 고해자에게 권고의 말을

하고보속을줍니다. 보속을잘알아듣지못했다면고해사

제에게다시말해달라고청합니다. ⑦이어서사제는사죄

경을 외웁니다. 사죄경 중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

름으로”라는 부분이 나오면 말없이 십자 성호를 따라 긋고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라는 말이 나오면 “아멘.” 하

고 고해소를 나옵니다. 사죄경은 반드시 듣고 나가야 합니

다. 이 사죄경으로써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시는 고해성

사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⑧ 고해소에 나와서 사제가 정

해 준 보속을 합니다. 바로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가급

적 빠른 시일 내에, 편한 시간에 하면 됩니다. 고백과 사죄

로죄의용서를받았지만그흔적은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방법으로 죄에 대해 보상하거나 속죄를 해야 합니

다. 이를보속이라고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용서하십니다! 용서하시는데 싫증

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들이 용서를 청하는데 싫증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용서하시는데 결코 싫증 내

지않으십니다.”

(교황프란치스코강론 2015.1.23)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

주교회의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부소장

“성부와성자와성령의이름으로

이교우의죄를사하나이다”

오 늘 의 신 앙 레 시 피

성사 보는 법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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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

에서 확인하세요!

|

온라인 성경채널 사이트:

onbible.catholic.or.kr

[탈출기]

모세를찾아온장인이트로

모세의 장인 이트로가 모세의 아내 치포라와 두 아들을 데리고 찾아옵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

트에서 어떻게 구원해 내셨는지를 듣고,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베푸신 온갖 고마운 일들에 대해 기뻐하며 하느

님을찬미합니다. 성경을공부하는우리의마음가짐이어떠해야할지이트로가보여주는듯합니다. 기쁜소식

을듣고주님을찬미하며복음을전하는우리가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