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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천주교 신자는 세례성사를 받고 거룩하고 깨끗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죄
를지으며살아가고있지요. 어느누구도이러한죄에서자
유로울수없습니다. 비록우리가세례를통해이전의모든
죄
(아담이 지은 원죄와 내가 지은 본죄)
를 용서받았지만, 우리에게는
인간 본성의 불안정함과 나약함, 그리고 교회에서 전통적
으로 사욕이라고 부르는, 죄로 기우는 경향은 그대로 남아
있기때문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426항)
.
죄는 이성과 진리와 올바른 양심을 거스르는 잘못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849항)
. 그래서 우리는 죄를 짓게 되면 자기
양심에따라스스로부끄러움과창피함을느끼고그것때문
에고통을받고힘들어합니다. 하지만하느님께서는당신의
자녀들이 죄 때문에 고통받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당신
의 자녀들인 우리들이 더욱 더 기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
라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짓누르는 죄와 잘못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기 위해 고해성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고해성사를 통하여 모든 잘못과 죄를 씻고 다시
금 거룩하고 깨끗한 하느님의 자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자비로운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돌려 아버지께 돌아오기
만 하면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말도 하기
전에우리를끌어안고입을맞추어주실것입니다.
고백성사는우리에게그크신하느님의용서와사랑을보
여주는 성사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죄를 용서받는 성
사인고해성사를어려워합니다. 특히우리와똑같은사람인
사제에게 자신의 부끄러움을 이야기한다는 사실에 어려움
을느낍니다. 그리스도께서는죄를용서하는권한을교회의
사제들에게 맡기셨습니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
늘에서도풀릴것이다.”
(마태 16,19)
그렇지만죄를용서하시는
분은하느님이십니다. 사제는단지하느님을대리할뿐입니
다. 우리가 고해성사를 볼 때 사제에게 고백하지만 그 너머
에 계시는 하느님께 고백하는 것입니다. 고해 사제는 고해
자에게서 들은 죄에 대해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고
해를 통하여 알게 된 내용에 대해서는 인용해서도 안 됩니
다. 여기에는 어떠한 예외도 없습니다. 고해 사제가 고해의
비밀을 어겼을 때는 교회의 중한 벌을 받습니다
(「가톨릭교회교
리서」 1467항)
. 고해성사는 하느님 자비의 표지요,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하느님은총의선물입니다.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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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부소장
하느님께돌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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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성전인나, 어떻게정화될수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상인들더러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꾸짖으시며 그들을 성전에서 쫓
아내십니다. 그들이 비록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려고 성전을 이용하는 죄를 지었지만, 큰 죄인들조차 받아들
여 주시는 예수님께서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셨을까요?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또 다른 성전인 나 자신을 돌아
보며내안에서정화되어야할것은무엇일지강의를통해함께묵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