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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의
말씀
문정2동성당은 1999년9월가락동성당에서올림픽훼밀리아파트단지내신자2,970명을분리해설립되었습니다. 처음
에는매입한상가건물에임시성전을만들어 1년간지내다가성전신축공사를시작함에따라다시문정동성당지하주
차장을임시성전으로사용했습니다. 그후 1년 6개월만에준공하여 2002년 6월, 지하 2층과지상 5층성전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신축후 10년간유지해온성당건물을리모델링하여2층은기도및회합공간인 ‘파스카홀’을, 1층은친교
의방인 ‘아가페’를, 지하1층은대형회합공간인 ‘호산나홀’을설치하였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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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홍보국차장
문정2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송파구송파대로27길34
대치4동성당 문정2동성당 방화3동성당
유다 전통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하느님 체험은 이
집트 탈출입니다. 하느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의종살이에서해방하셨는지에대해유다전통은끊
임없이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 이야기의 시작 부분에서 가
장중요한장면은그사건을이끌게될모세가하느님과처
음으로 조우하는 장면인데, 바로 오늘 첫째 독서의 대목입
니다.
양 떼를 몰고 호렙으로 간 모세는 신비로운 광경을 목격
하고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고
통을 알게 된 하느님은 모세를 백성들에게 보내려고 하는
데, 정작모세는몹시난처해합니다. 왜냐하면모세자신을
포함하여이스라엘자손들은하느님을알지못했기때문입
니다. 400년간 종살이를 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느
님을 잊게 된 것일까요? 창세기에서 하느님은 아브라함-
이사악-야곱에게 나타나셨지만, 그들에게 자신을 명확하
게 알려주시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탈출기
에는 여러 번에 걸쳐 하느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주
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탈출기의 이스라엘 자손들이 창세
기의성조들보다하느님에대해더많이알게된것입니다.
구약성경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알아가는 과정을 서술
하고있고, 그과정에서일어나는신학적갈등과긴장을여
과 없이 독자들에게 보여줍니다. 독자들은 이제 자신들의
현재에서 성경이 전해주는 신앙과 신학을 바탕으로 “하느
님은누구인가?”라는질문에스스로대답해야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탈출과 해방의 역사를 바오로는 코린토
1서에서 그리스도론에 바탕하여 재해석합니다. 바오로는
이스라엘자손들이영적바위에서솟는물을마셨고, 그바
위가곧그리스도이셨다고해석합니다
(신학에서는이와같은해석
을 예형론이라고 합니다.)
. 하지만 바오로는 그 물을 마신 사람들
이 광야에서 죽었음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이 역시 그리스
도교 공동체를 위한 하나의 본보기
(예형)
였다고 바오로는 해
석합니다. 세례를 받았다고, 영성체를 했다고 영원한 생명
이주어지는것이아니라, 그리스도인의삶을사는것을통
해 전례적 상징이 완성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오로
는가르치고있는것입니다. 이를통해코린토공동체의그
리스도인들은예수그리스도의복음을믿고따른다는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깊은 깨달음을 얻었을 것입니다. 이스
라엘 자손들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천천히 하느님을 알아
왔듯이, 이제 막 생겨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하느님 백성
들도천천히예수그리스도에대해알아갑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우리 가운데 성장하면서 우리는
가끔 질문하곤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과연 올바로 성장하
고 있는 것일까?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맺는열매를보아야합니다. 우리가이루고있는교회공동
체라는 열매…. 그 열매는 하느님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예
수그리스도를닮은아름다운열매이겠지요?!
최승정
베네딕토신부
|
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
하느님알아가기,
하느님백성으로살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