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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보

한국 천주교회는 평신도 주일인 11월 19일부터 내년

평신도 주일인 2018년 11월 11일까지 1년을 평신도 희

년으로 지냅니다. 평신도 희년을 더욱 뜻깊게 지내도록

희년이 무엇이며 평신도 희년을 어떤 정신으로 지내야

할지에대해알아봅니다.

1 희년의 유래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이레째 되는 안식일에는 쉬어

야했습니다.

(탈출 23,12 참조)

마찬가지로 7년째되는해는안

식년으로지냈습니다.

(탈출 23,11 참조)

이안식년에는 이웃이

나 동족에게 꾸어준 사람은 빚을 갚으라고 독촉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탕감해주어야했습니다.

(신명 15,1-2 참조)

희년은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낸 후 맞는 50년째의 해를

말합니다.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에는 안식년 규정의

의미가더욱크게확장되었습니다.

(레위 25,8-55 참조)

따라서 희년은 거룩하게 살면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이

름이 빛나도록 하며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거룩하신

하느님을찬미하는해입니다.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은 이 희년이 예수 그리스도 안

에서 실현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 회

당에서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

를 선포하게 하셨다.”

(루카 4,18-19)

하고 선언하셨고 이를

당신의 말씀과 행동으로, 삶과 죽음과 부활로 실현하셨

습니다.

2 희년의 정신

희년은 하느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 나아가 인

간을 포함한 만물이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속한다는 것을

일깨웁니다. 희년은 죄로 인해 단절된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영성적

차원을 지닙니다. 평신도 희년을 시작하면서 평신도로서

우리의 원래 자리는 어디이며 그 자리를 어떻게 회복해

야 할 것인지를 깊이 성찰합시다. 이 희년이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레위 19,2)

는 하느님 말씀과 달리 거룩하게 살지 못한 우리

의 모든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잡는 해, 미워하고 원수진

이웃과는 용서와 화해로 관계를 회복하는 해, 그리하여

우리 모두 본래의 자리에서 새로운 자유와 기쁨과 은총

의삶을사는해가되도록합시다.

3 한국 평신도희년, 어떻게 살것인가?

•주제:

“내가 너를 뽑아 세웠다.”

(요한 15,16)

(‘평신도 희년’을 맞아 새로운 복음화의 증인으로 나서도록 합시다.)

•기간:

2017년평신도 주일

(11월 19일)

~2018년평신도주일

(11월 11일)

•평신도 희년 살기

1 정신운동: 희년의 정신과평신도사도직에대한올바른이해

2 신심운동: 북녘형제들의자유와한반도평화를위한 기도

3 실천운동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실천

•희년의정신을 반영하는 구체적실천 운동

(쉬는 교우회두권면, 이웃과의화해, 가난한 사람 돌봄 등)

문의: 727-2085 서울대교구사목국, 777-2013 서울평협사무국

평신도

희년

2017.11.19.-201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