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ਔ ੈ
(○○다윗에게)
장하다.어찌너의시간을이한마디에담을수있
겠느냐만,이말밖에는딱히떠오르는말이없다.참으로장하다.너
의시간을나에게로끌어와그시간안에머물러보지만도무지짐작
되지않는그순간순간을너는온몸으로견디어냈다.여기이곳에너
는거기그곳에너와사뭇다르다.하여다시시작이다.다시,너의시
간에희망을건다.건투를빈다.
「2017년 7월. 너를기다리며」
지난 7월, 카프성모병원 내 <자비의 성모마리아 성당>
에서 퇴원 후 단주 1주년을 맞이한 회복자를 위한 기념
미사를 병원 치료진과 입원 환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
했습니다.
‘독 중에 있다’는 뜻의 중독은 명백히 의료적 치료가 필
요한 질병입니다.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뜻입니
다. 이 독은 육체를 병들게 하고 사람의 정신마저 망가뜨
리고 맙니다. 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스스로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 독을 찾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더욱
이 주변의 이해를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개는 의지의
탓으로 돌리기 때문입니다. 의지가 약해서 술을 끊지 못
하고, 의지가 약해서 다시 도박에 손을 대고, 의지가 약해
서약물에의존하게되는것이라고흔히들오해합니다. 이
런 몰이해와 왜곡된 인식이 중독자들을 더더욱 음지로 몰
아넣는 또 다른 ‘독’이 됩니다. 분명, ‘해독’은 의지의 문제
만이 아닙니다. 의지가 있어도 이미 강력한 독성은 온몸
과 정신 곳곳에 스며들어 매 순간 술을 찾게 되고 도박 외
에는다른것에서는즐거움을찾지못하며약물에강한의
존성을 갖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중독성 사고에 익숙
해져 끊임없이 술을 마셔야 하는 이유들을 찾아내고 자기
만족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으며 모든 것을 다
른 이의 탓으로 돌리려는 성향과 강한 피해 의식, 심지어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마저 서슴없이 드러내는 것
이이질병의특징입니다. 이러한질병의특성을이해하지
못하면 질병을 앓고 있는 병자를 미워하게 됩니다. 병원
내 치료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고 누구보다 중독을 끊
어낼의지도강한환자가퇴원후 1개월이채지나지않아
다시 병원을 찾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만큼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중독자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끊임없는 격려가 절실
히필요하다는것을여실히보여줍니다. 혼자힘으로는도
저히 벗어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약자들의 보호자이시
며 치유자이신 하느님께 이 땅에 중독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또한 성
모님의특별한보호로그들이희망의끈을놓지않기를함
께기억하고함께기도합니다.
한국중독연구재단은 ‘중독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예
수그리스도의사랑실천’이라는미션하에단순한중독치
료를넘어치유와영성으로중독자들과함께하는기관입니
다. 재단산하알코올중독중점치료병원인카프성모병원
과 중독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남성재활시설 ‘감나무집’,
여성재활시설 ‘향나무집’, 야간거주시설 ‘둥지’가 있으며 입
원치료가불가능한분이나퇴원자의단주유지를돕는카
프이용센터가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기업 청미래 사업단
이회복자들의일자리창출에힘쓰고있습니다.
기 관 명
연 락 처
카프성모병원
상담전화
031) 810-9100
남성재활시설
감나무집
02) 3143-6692
여성재활시설
향나무집
02) 325-4107
야간거주시설
둥 지
02) 356-5414
카 프 이 용 센 터
031) 810-9282
사회사목국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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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독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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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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