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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아프리카에서는 기후변화와 극심한 가뭄으로

5,100만 명이 넘는 형제자매들이 식량과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국제카리타스는 이번 아프리카 식량

위기를 대규모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긴급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말리아, 에티오

피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5개국은 비

가 거의 오지 않아 흉작과 기근이 만연하고 영양실조, 질

병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

는약 1,600만명으로추정됩니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4월 23일

(부활 제2주일)

에 아프리카 형

제자매들을 돕기 위한 2차 헌금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

과 2차 헌금 452,060,882원과 가톨릭여성연합회 기부금

5,000,000원을 포함하여 총 457,060,882원을 모금하였

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헌금이 가장 필요한 곳

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국제구호전

담기구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소말리아와 케냐에

지원하였습니다.

소말리아의 경우 2차 헌금 당시만 해도 피해자 수가

620만 명이었으나 단 2~3달 만에 50만 명이 추가로 늘어

나 67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중 250만 명은 아사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특히 중남부 지역에서 대부분의

농가들이 가축과 농작물을 잃었고 그로 인해 수천만 명의

주민들은 먹을 식량과 마실 물을 얻기 위해 집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어린이와 임신부, 모유 수유 중인 산모들은 영양실조의 피

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소말리아 남

부의 게도

(Gedo)

주에서 생존에 필요한 식수와 식량을 제공

하고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과 임신부, 모유 수유 중인

산모들을 치료하는 아일랜드 카리타스

(Trocaire)

의 긴급구호

활동에 2억원을지원하였습니다.

케냐의 경우 국토의 83%가 가뭄 피해를 입고 있으며 지

난 2월 케냐 정부가 가뭄을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할 정도

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130만 명이었던 피해

자 수가 올해 들어 260만 명으로 두 배 늘어났고 올해 8월

이 되면 350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식수와 식량이 부족하다 보니 부족간의 갈등과 분쟁도 심

해지고있어또다른문제를야기하고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케냐의북부지역에서취약계층인어린이,

임신부, 산모, 노인, 환자들에게 식량 및 식수를 공급하고

가뭄에도 잘 자라는 작물 재배와 부족간의 갈등 해소를 지

원하는 케냐 카리타스의 긴급구호사업에 257,060,882원

을지원하였습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

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40)

”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슬픔에 젖어 있

는 아프리카 형제자매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 주

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들이 하루속히 어

려움을 극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도여러분의지속적인관심과기도를부탁드립니다.

천주교서울대교구사회사목국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진출처: 국제카리타스

가뭄과기근으로고통받는

아프리카형제자매들에게

희망의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