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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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2 3 0 년 그리고 서울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17일까지 바티칸 박물관에서 개

최되는 특별 전시는 근대 전환기 서울의 변화를 중심으로

230년동안쌓여온한국천주교회의유산들을소개합니다.

17세기 말 조선에서 나타난 급속한

사회 해체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인들의

지적 관심은 ‘실학’이라는 사상적 흐름

으로 연결되었고, 서양 사상의 바탕인

천주교를 연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본

전시의 1막과 2막에서는 연행도, 천주

실의, 칠극 등의 유물을 통해 당시 시대 상황과 함께 선교

사의 도움 없이 자생적 신앙 공동체를 형성한 한국 천주교

회의 독특한 역사를 조명합니다. 학문으로 시작되어 신앙

으로 발돋움한 한국 천주교는 조상 제사를 거부한 윤지충

이신주를불태워참수당한진산사건을시작으로구질서와

충돌하며, 100년간의 긴 박해로 고통받았습니다. 참혹한

박해시기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척사윤음, 상재상서 등

의 유물은 3막에서 소개됩니다. 4막에서는 병인년 첨례표,

천주성교공과와같이박해속에서도교우공동체를이루며

교세를 확장해 나간 신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

과더불어십자가, 묵주등순교자의유물들도소개됩니다.

긴 박해 시기를 보내면서도 조선 신자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선교사와사제의파견을요청하는편지를발송했습니

다. 1831년 9월 9일 마침내 그 뜻이 이루어져, 교황 그레

고리오 16세에 의해 조선 대목구 설정 소칙서와, 조선 대

목구장 임명 소칙서가 반포됩니다. 이 두 가지 소칙서들은

본 전시의 5막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최초의 한국인 사제 김

대건 신부와 2016년 가

경자로 선포된 최양업

신부 관련 유물과 영상

들도함께전시됩니다.

전시의 6막에서는 닫힌 사회였던 조선이 제국주의 물결

속에서 개항하여 점차 신앙의 자유가 용인되는 과정을 조

불수호통상조약문을비롯한유물들을통해살펴볼수있습

니다. 일제강점기를지나한국전쟁까지연이은민족적시

련을 겪으면서도, 한국 교회는 인류의 보편적 이념을 실천

하고자 했습니다. 다채로운 교회의 사회 참여 모습들은 7

막과 8막에서 미디어 자료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어지

는 2부에서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한국 교

회에남긴메시지를돌아보는한편, 한국의성지와서울속

천주교순례길등이소개될예정입니다. 본전시가보편교

회에 한국 천주교회를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신자여러분들의많은관심을부탁드립니다.

순교자현양위원회

바티칸특별전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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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및 문의: 02)2266-1591, 2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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