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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가득한 4월, 전라도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기

차역에서 박진영 엘레오스 수녀님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

회)

을만나민석이네

(가명, 19세)

가정방문에동행했습니다.

딩동! 초인종 소리에 10평 남짓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민

석이가 문을 열었습니다. 탈북 여성인 엄마와 중국인 아

빠 사이에서 태어난 민석이는 4년 전 한국에 왔습니다. 부

푼 기대감을 안고 왔지만 한국생활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

다. 15살에입국한민석이는한국어를전혀못하는데다중

국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한국 학교로 편입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3년간집에서만생활했는데, 소식을접한

수녀님의 노력으로 지금은 행복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종일 일하시고, 주변에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말

도안통하니집에서만지내던아이였어요. 집밖으로나왔

다는자체만으로도너무나기쁜아이입니다.”

북한 이탈 주민의 자녀로, 중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입

국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1995~1996년 북한의 대홍

수와고난의행군이후생계를위해북한여성들이많이탈

북했는데, 그들이 중국에서 낳은 아이들입니다. 대부분 엄

마가먼저한국에온뒤돈을벌어자녀를데려오기때문에

아이들은 어린 시절 엄마의 부재에 대한 원망이 가득합니

다. 또한, 출생국의 언어와 문화를 통해 사회화 과정을 거

쳤기때문에한국에온뒤문화적으로큰혼란을겪습니다.

이 아이들이 한국에서 학교에 다니려면 검정고시를 치러야

만합니다. 중국에서교육을받지못했거나, 중국학력이인

정되지 않는 학교에 다녔기 때문입니다. 한글도 모르고 다

른 사회체제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국어나 사회를 배우

는것은매우어려운일입니다. 이아이들이한국생활의출

발점인 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하지만, 광주에는도움을줄수있는시설이부족했습니다.

이런 현실이 안타까웠던 수녀님께서 대안학교 설립을

제안했고, 문은희 아가다 교수님

(행복학교 교장, 행복발달코

칭센터 소장, 광주대 겸임교수)

께서 힘을 보탰습니다. 선뜻

자신이 운영하던 센터 일부를 학교로 내어주시고, 학교 운

영에도힘써주셔서 2016년광주유일의북한이탈주민자

녀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 단체 채팅방에 생일파티 사진이 올라왔어요. 먹음직

스런 음식이 가득 차려진 생일상에 둘러앉은 아이들의 모

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학교 설립 이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갖는 일은 처음이었거든요. 또래 아이

들에게는 너무나도 일상적인 일들이 행복학교 아이들에게

는큰도전이고용기입니다.”

행복학교는 집에만 갇혀 있던 북한 이탈 주민 자녀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꿈과희망이없던아이들에게배움의기회를제공하고한국

사회의정착을돕습니다. 이곳은교사 1명의인건비와급식

비만 정부 지원을 받고, 차량 유지비와 물품구입비는 가톨

릭광주사회복지회의지원을받습니다. 그외강사료나야외

체험활동, 문화예술활동 등의 비용은 후원금으로 해결해야

하는데설립된지 1년이조금넘은학교라후원자가거의없

습니다. 또한학교의안정화를위해별도의학교시설을마련

해야하는데, 너무나큰비용이기에엄두가나지않습니다.

부활절을 맞이한 우리가 성령의 힘으로 변화되어 행동

으로써주님의부활을전할수있기를바라며, 여러분의소

중한후원을기다립니다.

김지선

레지나 |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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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는매월후원하는기관계좌로변경됨)

후원 기간

4월 23일~5월 22일

(한 달간)

후원 결과

8월 27일 자 서울주보

(게재날짜 변동 가능)

4월 “행복학교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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