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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를 시작하며 무연고 장애아동 공동생활가정

인 ‘예수성심우리엄마네’를방문했습니다. 마침학교가방학

해 아이들이 모여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고, 수사님과 주간

선생님께서는요리를하시느라분주하셨습니다.

이곳에 사는 인성이

(12살)

, 민수

(13살)

, 경민이

(13살)

, 현수

(14

살, 모두 가명)

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종이박

스에 담겨 주차장 등에 버려진 아이들입니다. 지적장애

(다

운증후군, 뇌병변중복장애)

를 가지고 있으며, 부모님의 따뜻한 품

을그리워하며살아가고있습니다.

이 아이들처럼 버려진 장애아이들은 장애영유아시설에

서 지내다가 만 7세가 되면 다른 대규모 장애인거주시설로

가게 됩니다. 가정과 같은 보살핌을 기대하기 힘든 대규모

장애인거주시설로 가는 아이들을 안타까워했던 자매수녀

회의 요청으로 예수성심전교수도회에서는 2011년 그룹홈

을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16평 남짓한 신자 가정집을 빌려 아이들이 생

활했는데, 동네가 재개발되자 당장 오갈 곳이 없어졌습니

다. 어렵사리 신학생들의 학비를 차용해 2015년 7월에 전

셋집을 얻어 생활하게 되었으나, 이 집도 올해 7월이면 만

기입니다. 주거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 계속 아이들과 살아

갈수는없기에안정적인주택마련이시급합니다. 아이들과

함께살고계신정재용수사님께서는주택마련을위해기회

가 될 때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자금마련이쉽지않습니다.

“여러본당에가서도움을요청할수만있어도너무좋을

것 같아요. 본당 사정도 어렵고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워낙

많다보니그런기회조차얻기가쉽지않네요.”

잠시 아이들과 게임도 하고 사진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유난히저에게말을많이시키고자기사진을보

여주던 인성이가 자폐증세가 있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기

에놀랐습니다. 전혀그렇게보이지않는다는제말에수사

님께서말문을여셨습니다.

“2013년, 자폐증세가 있는 인성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사소한 욕구불만에도 몇 시간씩 큰 소리로 울기만 했

어요. 또한 다른 아이들은 금세 저에게 아빠라고 하고, 선

생님들한테는 엄마라고 하며 친근감을 표현하는데 인성이

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그러던 인성이가 이곳에 온 지 3

년이 지난 어느 날 퇴근하려는 주간 선생님을 붙잡으며 이

야기했어요.

“가지마세요. 엄마…. 엄마는같이사는거잖아요.”

너무 슬퍼서 함께 안고 울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

게진짜아빠이고싶어요. 아이들이저를친아빠로느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

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집을 마련하는 것이 저의 첫 번

째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인 보금

자리에서 맑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신자 여러분들

이많이도와주셨으면좋겠어요.”

수사님께서 정성스럽게 만드신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

수사님의간절한소망이이루어지기를기도해봅니다.

김지선

레지나 |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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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청:

http/

/cc.catholic.or.kr

(모바일 가능)

|

전화 신청:

727-2034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995-8070 예수성심우리엄마네

2017년 새해를 맞이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전국 가톨릭 사회복지시설을 안내하는

<사랑의 손길>

이 시작됩니다.

올 한해도 신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후원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예수성심우리엄마네”

후원 계좌

국민은행 354601-04-133903 예수성심우리엄마네

(후원계좌는매월후원하는기관계좌로변경됩니다)

후원 기간

1월 21일~2월 20일 (한 달간)

후원 결과

5월 28일 자 서울주보

(게재날짜 변동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