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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봉사국

기획특집

찬미예수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안과 걱정이 앞섰던 이 시

기에 건강히 잘 지내셨는지요? 여기 대만에서도 코로나바

이러스의영향으로교구차원에서주일미사를중단해야했

습니다. 제가 있는 본당에서도 방송을 통해서 주일 미사를

드렸습니다. 다만 한국과 다른 점은 평일 미사에는 신자들

이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대

만에서는 설 연휴 전으로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

되던시기부터신속하게방역대책을세우고본당내에서도

대비를 하였습니다. 성당 입구의 성수를 치우고 손 소독제

를 비치하고, 미사 중에도 신자들뿐만 아니라 주례 사제까

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 교

회 내의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본당 내의

단체활동도자제하는분위기가이어지고있습니다.

현재 제가 있는 곳은 타오위안이라는 지역에 있는, 교구

내에서는 오래되고 큰 본당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여러 공

단지역이 있어서 필리핀, 베트남 신자들의 활동이 따로 있

습니다. 사실 대만에는 대만인 신자들보다 필리핀, 베트남

신자들이 훨씬 많아서 주일이면 필리핀, 베트남 신자들 활

동이더많은편입니다.

본당에서 지내면서 제일 많이 듣는 질문들은 대체로 어

디에서 왔는지, 온 지는 얼마나 됐는지, 생활에 적응은 했

는지 등의 내용입니다. 교구에 있는 대부분의 사제들이 외

국에서 온 수도회나 선교회 소속이다 보니, 신자들이 자연

스럽게 물어보는 첫 질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왔다”고 답하면 대부분은 한국외방선교회 소속이라고 생

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외방선교회 소속이 아니라 서울대

교구 소속이라고 답을 하면, 교구 소속 신부가 왜 여기로

선교를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잠깐 보이

곤 합니다. 그리고는 대부분은 대만에 온 지는 얼마나 되

었는지, 적응은 하였는지 물어봅니다. 아무래도 말이 서툰

외국인 신부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질문이겠지만, 때로

는 이런 질문이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니 우리가

이해해 줄게’라는 말처럼 들릴 때가 있습니다. 제가 이들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해야 하는 만큼 그들도 저의 부족함을

이해하고기다려주는것이겠지요.

그래도 대만에 와서 들었던 가장 기뻤던 말은 “대만에

와줘서 고맙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지인 사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그것도 수도회나 선교회가 아닌 교구 소속 신부

가, 스스로선교를지원하여외국에나와여기서함께살겠

다고 하니, 그것으로도 충분히 고맙다고 인사하는 신자들

을 만납니다, 그럴 때면 ‘내가 이렇게 나와 생활하는 것이

헛되지 않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제가 이들에게,

그리고 이곳 교회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래도 제게 ‘고맙다’고 인사해 주는 신자들의 마음에 감사하

며, 기쁘게살아갈희망을가집니다.

김재원

베드로샤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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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선교

후원문의:

727-2407, 9

|

후원계좌:

우리은행 454-035571-13-101

(재)

천주교서울대교구

해외선교후원회월례미사:

2020년 6월 4일

(목)

14시, 가톨릭회관 1층강당

(송영호안토니오국장신부, 김윤상프란치스코차장신부)

서울대교구 해외선교후원회

(담당 송영호 안토니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