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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말씀

보문동성당은 2010년 8월 돈암동·동대문성당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당시 5층 상가 건물과 한옥 3채

를 매입, 총 240평의 대지에 임시 성전을 마련하여 2010년 8월 첫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당초 기존 건물을 리모델

링하여새성전으로사용할계획이었으나, 여러가지문제로성전신축을결정하였고, 2016년부터성전신축을위한

준비및설계를시작했습니다. 그리고2019년2월착공하여, 2020년4월완공될예정입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문화홍보국차장

보문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성북구보문로17길11

대림3동성당 보문동성당 성라파엘사랑결성당(준)

지난 한 해도 많은 분들이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서 다양한 사랑과 나눔의 기적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어린

이집 원아 50여 명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기부금을 명동

1898 광장의 나눔 자리에 직접 찾아와서 전달하였고, 더

많은사람이동참할수있도록나눔을알리기위해바쁜시

간을 쪼개서 응원 영상을 만들어 주신 홍보대사님들도 있

었습니다.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기부해 주신 부부, 결혼

을앞두고기부해주신예비부부, 본인의특강비수입전액

을 기부해주신 분, 다양한 생애주기별 기념을 통해 기부해

주신 많은 가족분들의 소중한 사랑과 나눔의 손길이 지구

촌 가난한 나라의 이웃들과 국내 긴급한 치료비·수술비가

필요한환우들의생명을살리는일에전달되었습니다.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물을 기르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지구촌 빈곤한 마

을 주민들의 감사 편지는 기부자들과 본부의 활동가들에

게도큰기쁨과보람이됩니다.

나눔은 누군가를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자신을

영육 간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는 어느 기부자

가족들의 고백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이러한 소중

하고 아름다운 나눔은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우리와 무관하

지않다는소중한진리를깨닫게해주는복음이었습니다.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

다.”

(마태 4,16)

오늘날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은 과연 누구입니까?

우리 주변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은 어디입니까?

우리는전쟁과폭력, 기아와빈곤을넘어심각한환경과생

태 위협적인 세상에 살고 있으며, 이제는 더 이상 어느 누

구도 피할 수 없는 심각한 생명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

를 파괴하는 행위를 “생태적 죄”로 규정하고 이를 가톨릭

교회가르침에포함할것을검토하겠다고까지하셨습니다.

오늘날 세상의 어둡고 끔찍한 불행의 그 원인은 우리가

생명 경시와 사랑과 나눔의 부재 속에서 살아온 까닭에 있

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이러한 어둠과 죽음의 그림자

를밝게비추어줄큰빛은무엇일까요? 그것은성체성사의

정신인 사랑과 나눔의 실천입니다. 가진 것을 나누고, 각자

의 재능과 시간도 나누고, 악과 무질서로 기우는 악습을 끊

고, 그희생을나누는삶의변화가바로그큰빛입니다.

오늘 복음의 그 큰 빛이 온 세상 우리의 어둡고 인색하

고 이기적인 마음에 가득 비추기를 희망합니다. 경제적으

로나 교육적인 사회적 혜택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 나

라 주민들의 삶이, 국내 가난한 환우들의 생명이 더 이상

나 자신과 무관하지 않은 세상이 된다면, 우리 후손들이

물려받을 세상은 아름답고 행복한 주님의 그 큰 구원의 빛

이밝게비추는세상이될것입니다.

어둠속에앉아있는백성이큰빛을보았다

김정환

프란치스코신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