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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많은 신자들
께서는 주님을 닮은
선한삶, 착하고행
복한 생활을 목표
하시리라생각됩니다.
세상에 빛과 그림자가 존
재하듯이 선
(善)
의 반대편
에는 악
(惡)
이 존재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주님의 자녀로 나아가는 우리가
악에 대해 정확히 이해한다면 주님을 향한 여정에 두려움
은 없을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지난해 우리나라에 번역본
이 소개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저서 ‘악마는 존재한다’
(가
톨릭출판사)
를 다시 펼쳐보며, 새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
보려합니다.
+선한사람은분열하지않습니다.
마귀를 의미하는 ‘devil’이라는 영어 단어는 그리스어
로 ‘디아블로’인데, ‘디아‘라는 말은 ‘둘’이라는 뜻입니다. 즉
‘디아블로’는 ‘둘로 나눈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마귀는 분
열시키고 사람들 사이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구약과 신
약 성경을 보면 마귀, 사탄이 자주 등장합니다. 성경에서
는 악령에 사로잡혀 겪는 고통이 육체적 병고는 물론이고
정신적 질병과도 구별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
리스도께서는 구마 능력을 제자들에게 부여하시어 그들을
복음전파에파견하셨습니다.
+선한사람은순진하지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악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
니다. “여러분 가운데 누군가는 ‘교황님, 21세기에 악마에
대해 말하다니 옛날 사람이시군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께 강조합니다. 조심하십시오.
악마는 존재합니다. 21세기에도 악마는 존재합니다. 그러
므로우리는순진해서는안됩니다.”
+선한사람은도움을청합니다.
교회의 성인들의 삶도 천사와 악마의 존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성녀 데레사는 “천사는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성인들
은 악마에 굴복당하지 않았지만, 악마로 인한 시련과 고통
을많이겪었다는사실은우리에게위로가됩니다.
+선한사람은주님의제자입니다.
“사탄의 은밀한 간계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사탄이 존
재하지 않는다고 확신시키는 것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러나 교회는 천사와 악마가 환상이나 비유로서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어 왔습니다. 사탄은 우리를
하느님의뜻에서빗나가게하려고유혹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에게 강조하십니다. “21세기에도 악마는 존
재합니다. 우리는 복음에서 악마와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합
니다. 예수님은자주당신을시험했던마귀와싸우셨고, 당
신의 삶에서 유혹과 박해도 겪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님을 따르려고 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귀의 유혹을
받고 마귀의 공격대상입니다. 악마는 우리가 예수님의 제
자가되는것을원하지않기때문입니다.”
악마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습
니다. 우리는 올해도 늘 악마로부터의 보호를 하느님께 겸
손되이청하며주님의기도마지막구절 “우리를악에서구
하소서”를바쳐야합니다.
허영엽
마티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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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부위원장
착하게 살고 싶은 당신께….
“적을 알고 나를 아는, 백전백승 신앙 살이”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