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Page  6 / 13 Next Page
Information
Show Menu
Previous Page 6 / 13 Next Page
Page Background

ࢮਊભ߽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간은 성서 주간으로서 이날 교회

는 특별히 모든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말씀의 중요성을

깨닫고 말씀이 주는 은총에 맛들이기를 권고하고 있습니

다. 왜냐하면 ‘사람이 되어 오신 말씀’

(요한 1,14)

을 맛들이는

것은 곧 하느님을 맛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날 돈이 또 다른 형태의 우상이 되고, 자신만을 생

각하는 이기적인 태도가 세상에 만연할 때 성경은 우리에

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참된 행복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알려줍니다. 또한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일깨워줌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드러내 보여줍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에는 우

리가 살아가야 할 길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에는 단순하게 책을 읽듯이 읽는 것이 아니

라 나에게 다가오시어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는 인격적인

하느님과의 만남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합니다.

말씀은 단순한 인식의 대상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느님이

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하느님 계시에 관한 교의 헌장」을 통해서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읽을 때에는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

(25항)

이라고

말하며 모든 신자로 하여금 하느님과 깊은 인격적인 사랑

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고 선포

하였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하느님 말씀을 더 깊이 알고 묵상하고자

교구와 본당 및 수도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성경 공부 모

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에 더욱 깊은 관

심을 가지게 될 때 주님의 말씀은 온 누리에 퍼져나가 찬양

을 받으실 것입니다

(2테살 3,1 참조)

. 그러니 많은 교우들이 그

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성경에 관심을 가지심으로써 ‘생명

의 말씀을 굳게 지니’

(필리 2,16)

시기를 바랍니다. 영혼의 양식

인 말씀이 우리 안에서 자라나 우리의 몸과 마음을 일깨우

고 우리를 하느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많은교우들이하느님말씀을공부하면서말씀과

일치된삶을살아가실수있기를기도드립니다.

아울러 현재 여러 유사종교에서 신자들을 현혹하기 위

해서성경공부를가장한그릇된프로그램을운영하는경우

가 많으니 공인된 성경 공부

(가톨릭 성서 모임, 가톨릭 청년 성서 모

임, 성서못자리, 성서 백주간, 여정 성서 모임, 베네딕도 성서 학교, 바오로 성서

모임, 시청각 통신 성서 교육원)

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접했을 경

우에는반드시본당성직자나수도자에게문의하시기바랍

니다.

서울대교구사목국기획연구팀

࢝Щਸ਼ಖаؖऒऋৗ

࢝Щਸ਼݉

ۻ

֍А਴ѻ܆ं

۾ס

݉

ۻ

֍Аੑ֤֚

࢝৐

ۅ

֚݉

“비와눈은하늘에서내려와그리로돌아가지않고오히려땅을적시어기름지게하고싹이돋아나게하여씨뿌리는사람에게씨앗을주

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

린사명을완수하고야만다.”

(이사 55,10-11)

성서 주간

2019.11.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