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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없는 이들이 성화를 마주하고 눈물을 흘리는 경우

가 있습니다. 신앙의 정수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성

(聖)

미술

의 아름다움은 신자들에겐 교리 교육이 되고, 비신자들에겐

간접적 선교가 됩니다. 특별 전교의 달 10월입니다. 가톨릭

을 소개하고 싶은 이웃과 명동대성당으로 향해보시는 건 어

떨까요? 마침 명동대성당 성 미술을 상세히 해설해주는 도슨

트 프로그램 ‘가톨릭 미술이야기’가 12일

(토)

부터 하반기 투어

를 시작했습니다. 맛보기로 명동대성당 성 미술 일부를 소개

합니다.

○기도로완성되는성미술

대성당 들머리 왼편에는 1960년 만들어진 ‘성모동굴’이 있

습니다. 당시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대주교님이 우리나라의

평화를 기원하며 기획했습니다. 프랑스 루르드 마사비엘 동

굴에서의 성모 발현 순간을 묘사한 ‘성모동굴’은 본래 성모병

(현 가톨릭회관 자리)

앞에 자리했습니다. ‘루르드의 기적’을 바

라는 간절한 기도가 우리네 ‘성모동굴’을 가득 채웠을 것입니

다. 김진화

(마리스텔라)

도슨트는이곳을이렇게설명합니다.

“명동대성당 ‘성모동굴’의 예술적 가치는 간절한 소망을 가

진 이들이 성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함으로써 완성됩니

다. 이곳은 다름 아닌 기도하는 이를 위한 열린 공간이기 때

문입니다.”

○빛속에서느끼는주님현존

주님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로 ‘밝은 빛’만 한 것이 있을까

요.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은 햇빛을 그대로 투과하며

제대와 신자석을 비춥니다. 쏟아지는 오묘한 빛 속에 앉아 기

도하면, 주님의 은총이 닿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햇빛이

가장 풍부한 시간대인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명동대성당

도슨트프로그램이운영되는이유이죠.

○대성당청동정문에조각된한국천주교회의뿌리

명동대성당 청동 정

문은 대형 청동 부조

작품입니다. 초기 한

국 천주교회의 역사와

이웃사랑을 한눈에 보

이도록 형상화한 작품

이라서 명동대성당 도

슨트들이 가장 사랑하

는 작품이자 일반 신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오래 머

물다 가는 곳입니다. 한국 교회 최초의 미사를 집전한 주문모

(1752-1801)

신부, 우리말 교리서 <주교요지>를 편찬한 정약종

(1760-1801)

명도회 회장이 상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아래

로 상복 차림의 선교사들, 박해를 피해 길을 떠나는 신자들과

생계 수단이었던 옹기도 보입니다. 파리외방전교회 메스트르

(1808-1857)

신부가 만든 성영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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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말기 천주교 아동복지기

관)

와 시약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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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말기 천주교 의료사업기관)

도 묘사되어 있습

니다. 조각가 최의순

(요한비안네)

서울대 명예교수가 3년 작업

끝에 1987년 완성한 이 작품은 2009년에야 설치가 됐는데,

22년간의 묵묵한 기다림 끝에 겸손히 전한 작가의 소감이 성

미술의존재이유를설명합니다.

“대성당을찾는분들이이문을보고우리선조들의신앙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교회의 뿌리를 느낄 수 있으면 좋

겠습니다.”

•도슨트프로그램문의: 751-4110, 4108

서동경

안나

|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명동대성당광창

(

clearstory

)

,

1898년

(

사진명동대성당제공

)

예비신자도 마음으로 배우는신앙, 성

(

)

미술

[신앙+]

명동대성당도슨트프로그램

‘가톨릭미술이야기’

QR코드로

쉽게

접근하세요

명동대성당

성 미술,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도슨트 프로그램은

예약제입니다.

신청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명동대성당청동정문앞에서진행되고있는

도슨트프로그램 <가톨릭미술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