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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과함께드리는기도

오 늘 의 신 앙 레 시 피

묵주 기도

신앙

레시피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

에서 확인하세요!

|

온라인 성경채널 사이트:

onbible.catholic.or.kr

[화가를사로잡은성경한구절]

갓난아기_조르주드라투르

우리 삶의 시작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세상 누구나 ‘새로이 탄생’한다는 점이죠. 오늘은 한 아이의 탄생

의순간을주제로한작품중따뜻한빛의효과와절제된묘사를특징으로하는프랑스화가조르주드라투르의작

품 ‘갓난아기’와함께하겠습니다. 이그림에서가장밝게빛나는갓난아기의모습은거룩한탄생의밤에 ‘어둠을밝히

는빛’을의미합니다. 빛으로다가오시며우리에게위로를주시는예수님. 그예수님의아름다운모습을감상해보세요.

로마 박해시대에 순교자들은 사자의 먹이로 끌려갈 때

머리에 장미로 엮은 관을 썼다고 합니다.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기에 합당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것이었지요. 박해를

피한신자들은몰래순교자들의시신을거두면서순교자들

이 썼던 장미 화관을 한데 모아놓고 장미 꽃송이마다 기도

를바쳤습니다. 장미한송이에기도한마디, 수십송이장

미가지에수십가지의기도가열렸습니다. 그뒤수도자들

은 작은 돌멩이나 곡식 낱알을 알알이 꿰어 손으로 만지며

기도문을 바쳤습니다. 수백 개의 낱알이 수백 단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묵주알을 굴리며 성모송을 바칩니다. 한번

의성모송에장미꽃한송이, 묵주알낱알마다장미꽃이열

립니다. 그래서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한 다발의 장미

(성모

송 10번)

를 봉헌한다고 해서 묵주기도를 ‘로사리오’

(ROSARIO,

장미 꽃다발, 장미 화관)

라고 부릅니다. 한번의 주님의 기도와 열

번의 성모송, 그리고 한번의 영광송이 묵주기도의 한 단이

됩니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우

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과 완전히 일치하신 어머니와

함께 기도를 바치는 것입니다.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성모님께그리스도를배우며성모님과함께그리

스도를닮고성모님과함께그리스도께기도하며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는 분명히

성모 신심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리스

도를중심으로하는기도입니다. 그소박한구조속에모든

복음 메시지의 핵심을 집약하고 있음으로 마치 복음의 요

약과 같습니다. 우리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예수님의 지

상생활중중요한순간한가지씩을묵상합니다. 월요일과

토요일에는 예수님 탄생, 어린 시절과 관련된 환희의 신비

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죽음에

관련된 고통의 신비를, 수요일과 주일에는 예수님의 부활,

성령강림, 승천과 관련된 영광의 신비를, 목요일에는 예수

님의공생활과관련된빛의신비를묵상할수있습니다. 이

러한요일배분은, 전례가전례주년의다양한시기를여러

색으로 채색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요일마다 영적인

‘색깔’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일에 관계없이 자유

롭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교서, 동정마리아의 묵주

기도참조)

.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저는 언제나 묵주기도를 바쳐 왔

습니다. 저의모든근심을묵주기도에의탁하였으며, 그안

에서 저는 언제나 커다란 위안을 얻었습니다.”

(성인 요한 바오

로 2세교황)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

주교회의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