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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방선교회

‘코미소직업기술학교’(KOMISO)

「사랑의 손길」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바보의나눔’

,

‘가톨릭평화신문’

이 함께하는

국내외 원조사업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내외

가톨릭 사회복지단체를 후원

합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홈페이지

(http://cc.catholic.or.kr

)

에서 지난 사연 및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기부는

소득공제 받으시는 분의 이름

으로 입금해 주시기 바라며,

개인정보및입금정보를알아야기부금영수증발급이가능합니다.

무통장입금후바로기부금영수증을신청해주세요.

인터넷신청:

http://cc.catholic.or.kr (

서울주보>사랑의손길>기부금영수증신청)

|

전화신청:

727-2034 천주교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 727-2510 바보의나눔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

바보의나눔

<2019년 8월31일~2019년 10월4일까지

위의계좌로후원해주시는후원금은

‘한국외방선교회(

코미소직업기술학교)

를위해쓰여집니다>

캄보디아는 인구 1,600만 명, 1인당 GDP

(국내총생산)

1,300달러에 불과한 아시아의 최빈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200만 명이 학살당한 킬링필드 이후

30년 넘게 이어진 훈센 총리의 독재 속에서도 미소를 잃

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 나라

의 희망은 역시 청소년과 젊은이들입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 세계

에 전파하는 한국외방선교회의 엔지오

(NGO)

‘코미소 직업

기술학교’

(KOMISO)

가 있습니다. 한국외방선교회의 영어 앞

글자를 딴 이 학교에선 옷 만드는 기술 등을 가르쳐 줌으

로써 현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 청소년들에겐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것보다 당

장 먹고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

입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청소년의 70%가 중학교도 마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에 해당하는 7학년이 되면 캄보디

아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려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식당에서든 가게에서든 어서 돈을 벌어오거나 집안일이라

도 돕기를 원합니다.

캄보디아에선 자녀를 많이 낳는 편입니다. 그런데 교육

을 하는 대신 어느 정도 자라면 집안일을 돕거나 취업해

돈을 벌어오게 합니다. 부모는 40세가 안 돼도 장남이나

장녀가 돈을 벌 나이가 되면 더는 일을 하지 않고 자녀들

에게 부양을 요구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따릅니다. 이것이 효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난의 대물림 때문에 청소년들은 어린 나이에 희

망보다는 ‘절망’의 옷을 입고 살아갑니다.

학교에 다닌다 해도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됩니다. 많은 가난한 가정에선 새 학기가 시작되는 것

을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새 교복과 학용품을 살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부모가 자녀에게 학업을

포기하도록 강요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적지 않은 아이들

이 새 학기를 앞두고 남몰래 눈물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외방선교회는 직업 기술학교 이외에도 현지 청소

년을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탈리다 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청소년들이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업을 이어가도록 교복과 학용

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업을 포기한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영상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학비까지 지원함으로써 최소한 중학교는 졸업할 수 있도

록 돕습니다.

필요한 것은 재원 마련입니다. 청소년 지원은 한두 해

에 그쳐서는 안 되는 ‘백년대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외방선교회 캄보디아 지부 이범석 신부는 “탈리다

쿰 프로그램을 통해 바라는 건 청소년들이 성장해 부모가

됐을 때 절망을 자녀들에게 넘겨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

했습니다. “절망에 던져진 청소년들이 일어설 힘을 가지

도록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합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힘

필로메노

|

가톨릭평화신문기자

한국외방선교회 제공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코미소 직업 기술학교의

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