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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말씀

무악재성당

(구 홍제4동성당)

은 2003년 9월 홍제동성당을 모본당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무악재성당은 2003년 6월, 대

지를구입하면서홍제동성당에서홍제2동과홍제4동을관할구역으로분리·신설되었습니다. 처음분가시본당이름

은홍제4동성당이었습니다. 2004년11월부터새성전공사를시작했고, 2005년8월새성당에서첫미사를드리게되

었습니다. 2005년행정개편에따라홍제4동성당이홍제2동성당으로변경되어교구청에본당명칭개정을청원하여

무악재성당으로변경되었습니다. 2006년5월본당축복식을갖게되었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문화홍보국차장

무악재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서대문구통일로380-6

신정3동성당 무악재성당 연신내성당

겸손은하느님나라를들어가는열쇠입니다

염수정

안드레아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어느안식일에예수님은바리사이들의지도자가운데한

사람의 집에 초대를 받아 음식을 드시게 되었습니다. 예수

님은먼저식사에초대받은사람들을향해말씀하십니다.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

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

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

게 될 것이다.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

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

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영광스럽게될것이다.”

예수님은 잔치에 초대를 받으면 윗자리에 앉지 말라고

하십니다. 겸손한 자세와 배려의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

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바리사이를 비난한 이유는 자신들

만이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고 구원의 잔치에 자

신들만이 참여할 자격이 있다는 이기적이고 우월한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식사에 초대한 주인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

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

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

에게보답할수없기때문에너는행복할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때에네가보답을받을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보답을 받지 못하겠지만 하느님 나라에

서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

의 가르침대로 산다면 이 세상의 시각으로 뒤처지고 손해

만볼것입니다. 우리는이세상에서거래하는습관에젖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만큼을 주었으면 그만큼을 되돌려 받

아야 합니다. 절대 손해를 안 보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러

나 하느님 나라의 거래법은 전혀 다릅니다. 하느님은 우리

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시고 은총을 베풀어주셨습니

다. 하느님은인간구원을위해당신의가장소중한외아드

님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지금 당장은 손해인 것 같지만 하

느님 나라에서 받을 상급을 생각하며 아낌없이 베풀 수 있

어야합니다. 그러기위해우리모두예수님께서하셨던것

처럼겸손해야합니다.

겸손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인정하고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는것입니다. 주님께순종하는겸손이야말로하느

님 나라로 가는 확실한 길이며 그곳을 들어가는 열쇠가 됩

니다. 모든사람이각자의처지에맞게겸손하게주님께순

종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하느님의 나라를 미리 맛

보며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

고자신을낮추는이는높아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