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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말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느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

랑해야 합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사랑이 그 중심에 있습

니다. 하느님을 마음과 목숨, 온 힘을 다하고 정신을 다

해서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이웃도 사랑하고 자기 자신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사

랑이 바로 율법의 정신입니다. 율법은 이 사랑에 봉사해

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율법에 대해 단지 아는 데 있지

않고, 실천에 옮기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율법교사는 바로 그 ‘이웃’이 누

구인가 질문합니다. 사랑의 의무 대상과 그 한계를 확인

하고 싶었는가 봅니다. 당시 유다인들에게 이웃은, 동족

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방인들

(레위 19,34 참조)

에게 국한되었

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모르는 동포들까지도 이웃

사랑의 대상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또한 정치적 반대파들

도 거부하였습니다. 당시 율법에 대한 이해 정도로는 이

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정

신만이 합당하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십니

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유다인들과 아주 사이가 나빴습

니다. 함께 뭘 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증오는 증오를 낳습니다. 그런데 그 사마리아인은 초주검

으로 누워있는 사람을 보자, 가엾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감정은 감정으로만 머물지 않고, 구호 행동을 취합니

다. 그리고는 여관 주인에게 두 데나리온을 주며 후속 치

유조치까지 부탁합니다. 당시 두 데나리온은 일용직 근무

자의 이틀 치 수당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물론 많은 돈은

아닙니다. 영웅적 행동은 아니지만, 사람을 살리기 위한

조치는 정성껏 취한 것입니다.

이야기 끝에 예수님께서는 누가 이웃인지를 물은 율법

교사에게 오히려 “누가 …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

느냐?”

(루카 10,36)

하고 되물으십니다. 사랑을 실천해야 할

대상은 바로 누구든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씀하

시는 것입니다. 국적, 종교, 정당 등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이웃입니다. 불쌍히 여

기는 마음이 필요한 그곳에, 바로 거기에 이웃사랑을 실

천에 옮기라는 부르심이 있다고 하십니다. 가톨릭 신앙인

으로서 사랑이 필요한 곳을 교회의 가르침과 자기 마음의

눈으로 살펴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리스도적 연민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구체적으로 사랑

하는 그 사람이 바로 하느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며, 영

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루카 10,28)

청계시장성당

(구청계평화시장성당)

은 2001년 10월준성당으로설립되었습니다. 당시평화시장청계공소신자와종로성

당 관할 동대문종합시장신자 그리고 쇼핑센터 지역을 중심으로 청계평화시장

(준)

성당이 설립되었습니다. 청계공소는

1989년을지로6가에위치한평화시장에서한마음회라는기도모임으로시작되어 1992년 11월신당동성당관할로편입

되었고 1994년동대문종합시장과함께평화시장

(준)

성당관할로편입되었습니다. 2001년 10월청계평화시장

(준)

성당으

로승격되었으며2005년1월청계시장

(준)

성당으로성당명이바뀌었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문화홍보국차장

청계시장

(준)

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중구청계천로260-6

정릉4동성당 청계시장(준)성당 신도림동성당

가장큰계명:하느님사랑, 이웃사랑

박일

알렉산델신부

|

반포1동성당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