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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의
말씀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聖枝)
주일입니다. 이와 함께 시작
되는 성주간 동안 수난받으시는 예수님을 따라가면서 예수
님과 긴밀하게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수난복음을 읽
는 것도 그 자체로 이미 삶의 응답이요 신앙의 행위입니다.
시몬에 관하여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
였다”
(루카 23,26)
고 쓰여 있는데, 이는 보통 제자들의 임무를
정의하는 표현입니다. 시몬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
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루카 9,23)
는가르침을따르는모범이됩니다.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이 행위는 수난기의 끝에서도 반
복됩니다. “구경하러 몰려들었던 군중도 모두 그 광경을
보고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루카 23,48)
심지어 백인대장도
“정녕 이 사람은 의로운 분이셨다”
(루카 23,47)
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예수님께서 죄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한
용감한 증거의 행위가 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개인적 파
국 이상의 것으로서, 바로 하느님의 예루살렘에 대한 무서
운 단죄를 초래할 것이기에,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의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루카 23,28)
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대한 단죄는 세상의 모든 악행, 하느님
은총에 대한 거부, 하느님을 적으로 삼는 모든 권력 등에
대한징벌의상징이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죄인들을 용서하시는 모범
을 주십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
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카 23,34)
불의와 고통
도 예수님의 사랑을 질식시키지 못했습니다. 십자가 위에
서까지도 당신의 적들을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십자가 위
의 예수님은 당신 설교의 백미요, 어떻게 그리스도 신자들
이 살아가고, 기도하고, 고통을 참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입니다.
사랑과 용서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봉헌하는 이런
맥락에 회개한 강도의 이야기가 더해집니다. 뉘우침과 회
개는하느님께서늘용서하실준비가되어있으시다는믿음
이 필요합니다. 착한 강도는 예수님께 희망을 두고, 예수
님의손에자신을내어맡겼고, 그믿음은응답을얻었습니
다. 예수님께선마지막순간까지구세주로남으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선 전 생애에 늘 기도하셨는데, 이제 기도
로써 당신의 삶을 마무리하시며, 아버지께 대한 깊은 신뢰
를 발하십니다. 시편 31편을 인용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탄식하십니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예수님께서행하신기나긴가르침의요약입니다.
올해도 예수님의 수난에 깊이 동참하십시다. 그분의 고
통과용서, 순명과완성의모든여정을우리도그분과같이
겪고, 같이 나누어 당신의 더욱 충실한 제자가 되십시다.
그리고예수님의수난여정에참여한인물들로부터도제자
모습을찾아배워나갑시다.
면목4동성당은2000년7월중곡동성당과면목동성당을모본당으로설립되었습니다. 설립초기면목4동마트건물2층
을임대해평일미사를드리며, 성당부지에서천막을치고주일미사를봉헌했습니다. 그해 11월부터성전건립을시작하
고2001년가을부터는지하성전에서미사를봉헌하게되었습니다. 공사도중발생한화재사고로인해어려움을겪기도
했으나전신자들이마음을모아시련을잘이겨내고 2002년 7월완공된성전에서첫미사를봉헌했습니다. 2004년 6
월성전봉헌식을거행하고본당주보성인을 ‘한국순교자’로정했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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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홍보국차장
면목4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중랑구면목로27나길32
성산2동성당 면목4동성당 광장동성당
하느님손에완전히내어맡김
박일
알렉산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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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동성당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