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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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리디아

前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국가대표선수

말씀

의

이삭

‘쉼’, 주님의뜻이자선물

국가대표를 마무리하고 선수로서의 생활을 은퇴한 요

즘, ‘어떻게 지내니?’라는 연락에 ‘참 행복하게 잘 지내요’,

‘힘든 일이 좀 있어요’라는 두 가지 대답을 합니다. 아무래

도 친하고 편한 사람들에게는 마음속에 있는 힘든 점을 이

야기하곤하는데, 오늘은그이야기를해보려고합니다.

올해 2월, 제인생의 3번째올림픽인평창올림픽을마지

막으로 저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20대에 삶의 첫

번째전성기를지냈고, 삶의첫 ‘은퇴’를맞이하게되어생소

하고어색하다는생각을합니다. 그래도저에게는오래전부

터 운동과 함께 꿈꿔왔던 다른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패

션 디자인입니다. 은퇴하는 순간, 아쉬움과 조금의 후회는

있었지만 이제부터 그 꿈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마음에 너무

나도설레고행복했습니다. 은퇴후긴여행도다녀오고, 얼

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꿈으로 나아갈 준비를 시작했습니

다. 생소한분야이긴했지만, 운동을하는동안틈틈이관심

을 갖고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한 달 동안, 운동을 시작

했던 그때의 마음으로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했습니다. 그

런데 운동할 때는 아프지 않던 몸이 자주 아프기 시작했습

니다. 또 디자인 작업을 배우고 직접 해보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이 분야에서 꼭 꿈을 키워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른분야에서도많은경험을해보고싶다는생각이들었습

니다. 은퇴 후에 새로운 꿈을 빨리 접하고 싶고, 다른 새로

운 것에 도전하는 자체가 설릣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 되돌

아보니저에게진정필요했던것은휴식이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처음 스케이트를 신고 나

서은퇴하는순간까지쉬지않고달려왔고그렇게달려오는

것이 제게는 익숙해서인지, 무언가를 하지 않고 쉬는 제 모

습을상상해본적이없었습니다. ‘잠깐쉬어볼까’ 하는생각

은 바로 불안함으로 이어졌습니다. 몸을 챙기면서 휴식 시

간을 가져보니 ‘쉼’이라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매일 저 자신을 성장시켜야 하고, 매번 경

쟁을 했기 때문에 ‘쉰다’는 것은 제게는 어울리지 않았습니

다. 은퇴후시간이흐르고이제는 ‘휴식’을조금씩긍정적으

로받아들이기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급했던마음에서

벗어나 많은 것들이 편하게 느껴졌고 저 자신에 대해서 그

리고 제 꿈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바라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는휴식도주님의뜻이자선물이라고생각합니다. 우리

각자의 삶에서 조금 힘들 때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주

님이 내게 진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나자신에게마음의휴식을주는건어떨까요? 짧지만저의

경험을통해서바라볼때, 어떤일을하든지열심히할때가

있고또휴식의때가있는것같습니다. 휴식은아무것도하

지않는것이아니라, 하느님의뜻을찾고진정한나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제 자신을 좀

더 사랑하며 하느님과의 시간을 많이 갖고, 하느님과 함께

맑고빛나는것들을생각하고바라보려고노력하겠습니다.

교리상식

돌아가신분이가톨릭신자라면가장먼저, 돌아가신분이나그가족이속한성당사무실이나연령회장에게알립니다. 가족이

나돌아가신분이오랫동안냉담상태였거나일정한소속본당없이신자생활을했을경우에도알리고상의하는것이바람직

합니다. 교적이남아있지않을수도있습니다. 이런분들이라면고인과잘아는분중에신앙생활에열심히하는분이계시면

그분을통해교회공동체와연락을취하셔도좋겠습니다. 만일병원에입원해있다가운명한경우라면, 그병원원목실에문의

할수있습니다.그외가톨릭계상조회사와계약을맺어장례를치를수도있습니다.

천주교식 장례식을 치르고 싶을 때 누구와 의논하나요?

글_

「

교회상식속풀이」

바오로딸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