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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생명의문화를만들어가기위해서우리는새로운삶의방식을채택할용기를가져야합니다.이새로운삶의방식이란타인들에대한무

관심에서관심으로,타인들에대한거부에서수용으로옮겨가는일입니다.이웃을그들로부터우리를보호해야할경쟁상대들이아니라

서로돕고나누는형제들로여기는것입니다.그리하여우리는서로사랑하고풍요롭게될것입니다.(

생명의복음98항참조)

글_

생명위원회

생명운동

굿뉴스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검색하면 역시 마산교구

와의연관고리를먼저찾을수있습니다.

‘1967년 3월 27일에 서울대교구의 노기남

(盧基南)

대주교가 사임하고

수원 교구장이던 윤공희

(尹恭熙)

주교가 서리로 서울 교구장직을 겸임하

고 있었는데, 1968년 4월 27일에 마산 교구장인 김수환 주교가 서울 대

교구장으로 임명되었다.’

보통 10대 교구장이신 노기남 대주교님 다음번에는 잠

시 교구장 서리로 서울대교구를 챙기시던 윤공희 대주교님

이계시고, 정식 11대교구장은김수환추기경으로역대교

구장 연혁에 나옵니다. 1968년에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

되실때김수환대주교님은이런말씀을하셨다고합니다.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 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회 쇄신과 현실참여의 원칙에 따라 가난하고 봉

사하는 교회, 한국의 역사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을 제시하였다.’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1968년부터 퇴임하

시던 1998년까지 서울대교구장으로서 그리고 첫 번째 한국

인 추기경으로서, 꾸준히 우리 마음속에 그리고 사회 속에

한 그루 나무를 심듯이 교회를 심어주심을 기억합니다. 이

것은그너른포도밭도처음에는아주작은포도씨에서시작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그렇게 김수환 추기경은 아

주큰나무가되어신자들뿐아니라많은지식인과노동자들

까지도 그 나무 그늘로 비바람을 피했던 것입니다. 어쩌면

재임 당시에 도움을 구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명동성당으로

몸을피했던것도인권옹호자셨던추기경님때문이라고생

각됩니다. 1925년의 79위 시복식에 이어, 교구장님이 함께

하시던 1968년 10월에는교황청에서 24위시복식이추가로

있었고, 드디어 1984년 서울 여의도에서 성 요한 바오로 2

세교황님에의해한국성인 103위가성인품에오른것도생

생하게기억합니다. 굿뉴스안에서찾을수있는 『추기경김

수환 이야기 27』 ‘서울대교구장 직무를 시작하며’라는 글 안

에는교구장으로서맘고생이얼마나심했는지나옵니다.

‘특히 1970년대와 80년대 사회 격동기의 한가운데 있을 때, 그로 인

해 교회 안에서 조차 압력과 비난이 쏟아질 때는 한 사제로서, 또 한 인

간으로서 감수해야 하는 고통이 어떠했는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한 인간으로서, 한 사제로서, 교구장으로서, 추기경으로

서그누구도대신할수없는일들을식별해나가시면서얼

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해봅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시간이

해결해 준 일이 많았다는 말씀은 내내 기억에 남을 듯합니

다. 추기경님의삶에서어떤부분을함께나눠야할지고민

할 정도로 자료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사업들과 취지를 찾아보아도 느낄 것이 많을 것입니다. 고

맙습니다우리추기경님.

역대

교구장

올한해동안서울대교구역대교구장에대해아주작은퍼즐이라도함께찾아보고, 그분들의마음을공감하는시간을가졌으면좋

겠습니다. 아무리좋은것이라도직접찾아보고, 생각하고, 공감하지않으면나와상관없기때문입니다. 오늘의서울대교구가있기까

지헌신하신교구장들의삶이주는울림을전합니다.우리가찾은서울대교구열한번째교구장님은김수환추기경입니다.

11

11대교구장

1968년~1998년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이도행

토마스신부 | 홍보위원회사무부국장

· 1951년9월15일서품.

· 1966년 2월 15일마산교구초대교구장으로임명

되어같은해5월31일주교로성성됨.

· 1968년서울대교구장에임명됨과동시에대주교로

승품.이듬해3월28일교황바오로6세에의해추기

경으로서임되어4월30일로마에서서임식을가짐.

· 2009년2월16일선종.

사진한국교회사연구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