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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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환

레오

| 작가

말씀

의

이삭

그분의사랑안에머물러라.

(요한 15,10)

제 인생에서 그분의 사랑을 느낀 적을 몇 가지 이야기해

보려고합니다.

교리교사 회장직을 맡고 있던 그해 여름, 저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 시험은 누구나 다 어렵다고

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저도 틈틈이 공부하긴 했지만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 아주 부족한 공부량이었습니다. 하지

만신앙학교준비를했어야했고그때제게맡겨진일들이

너무많아공부를제대로할수없던상황이었습니다. 교리

교사도부족했고기존과다른기획으로신앙학교를준비하

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험일자는

하필신앙학교를떠나는첫째날이었습니다. 그시절너무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고 혼자 성당에서 기도하는 일들

이잦아졌습니다. 그때즐겨들었던성가가 ‘눈물이흘러도’

였으니혼자마음앓이하던심정을조금은이해하실것같

습니다. 결국엔 시험을 포기했습니다. 어차피 공부를 제대

로못했으니신앙학교준비라도열심히해야겠다다짐하고

공부는잠시미뤄두고정말열심히준비했습니다.

시험 당일,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시험장에 앉았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시험지를 훑어보는 순간 저는 놀라지 않

을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잠깐 틈틈이 보았던 내용들에

관한 문제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

로 시험을 치룰 수 있었고, 신앙 학교도 무사히 마칠 수 있

었습니다. 마침 합격자 발표날은 교리교사 연수를 가는 날

이었고 결과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합격이었습니다. 전 정

말 주님께서 도와주셨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경험입

니다.

그 이후에도 성당 봉사를 계속하면서 주님의 은총을 여

러번경험했습니다.

많은 이력서가 모두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서도 봉사를

끊임없이 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취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와 사회생활의 중요한 일정 중에서 봉사를 먼저 선택

했는데 신기하게도 사회생활의 고비들이 잘 풀렸던 것 같

습니다. 편찮아지신부모님이나아질수있었던일, 신자가

아니었던 여자친구를 신자로, 그리고 배우자로 맞이한 일

그로 인해 책을 쓰게 되고 작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일 등

그분 울타리 안에 머물면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일들이

참많았던것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면서 좋은 경험들

을 많이 만들어 갈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고자봉사하고노력할테니말입니다.

그분의사랑안에머물러라

교리상식

미사때종을치는것은빵과포도주를축성할때입니다. 미사때치는종은모두이거룩한순간에집중하라는뜻입니다. 이외에

종을치는경우는주님만찬성목요일미사때서른세번의종소리는예수님이지상에서사신햇수와관계있고, 부활성야미사의

종소리는부활의기쁨을알리는의미를담고있습니다. 다만, 주님만찬성목요일과부활성야전례때치는종과미사중성변화때

치는종의차이가있다면, 전자가전례의필수요소인반면후자는선택이라는점입니다.

미사 때 왜 종을 치나요?

글_

「

교회상식속풀이」

바오로딸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