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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환

레오

| 작가

말씀

이삭

하느님을 섬긴다는 것은 그분 품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분과 함께 함으로

써 나라는 사람이 조금은 여유 있어지고 기쁨을 더 느낄 수

있기때문입니다. 사람은살아가며누구나성장통을겪습니

다. 그리고 그 성장통을 어떻게 견디고 이겨내느냐에 따라

성숙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할 것입니다. 저는 그 성

장통을 하느님 품 안에서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삶 속에 스

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아프고 힘든 일들을 헤쳐나갈 수 있

었던것은하느님의말씀과함께였기때문입니다.

신앙이 있는 가정에서 자란 저에게 성당은 늘 안식처였

습니다. 힘들거나지칠때언제나기도할수있는곳이성당

이었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생기는 곳도 성당이었습니

다. 주님의 말씀 안에서 누구나 평등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걸배웠기에스스로를사랑하는힘과같은자존감

도 신앙 안에서 길러졌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하느님의 삶을 배우는 곳이었기에 그분의 발

자취와 행적, 그분이 행했던 일과 말씀들이 언제나 제 삶의

기준점이되어주었습니다. 지금도여전히주님의말씀은제

인생의항로를결정하는데큰힘이되고있습니다.

제가 교리교사 시절 있었던 일이 문득 생각납니다. 하느

님을표현하는사진을찍어오라는숙제를내주었는데한아

이가 도로 위의 화살표를 찍어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저

는 “이 화살표가 어떻게 하느님을 표현하는 것이냐”라고 물

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 화살

표는하느님께가는이정표예요”라고.

그 당시 아이의 대답에 깜짝 놀랐었지만, 지금 생각해보

면 하느님께서 아이의 눈을 빌려 저에게 이야기하신 게 아

니었을까생각합니다. 언제나너에게올바른이정표를제시

해주고싶다고, 내품안에서사랑을느끼며행복하라고말

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한 번씩은 아프고 눈물이 나는 날들을 겪

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이 보이지 않고 절망스러울 때도 많

을 겁니다. 하지만 주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이정표를 제시

해 주시고 계실 겁니다. 그 이정표를 마음에 새기고 그분이

언제나 내 뒤에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의 삶은 조금은 더 행

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주님의 품 안에서 행복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주님이 제시해주신

길을엇나가지않게큰품으로품어주고계신다고생각합니

다. 우리가 주님 말씀에 따라 행동하고 기준을 정해 살아간

다면 그분의 따뜻한 품 안에서 늘 아름답고 행복할 것 같습

니다.

주님의품안에서행복하여라

교리상식

빵을쪼개는행위는유다풍습으로, 빵을나눔으로써공동체안에사랑과일치를다지던것에서유래합니다. 이런전통이

사도 시대에 와서는 함께 빵을 나눔으로써 한 분이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몸을 이룬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또한그리스도께서십자가에돌아가시면서그분의영혼과육신이갈라진것을의미한다고이해할수도있습니다. 영성체

직전빵을쪼갬으로써그분의죽음과부활을기억합니다.

빵을 쪼개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다면서요?

글_

교회상식속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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