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Page  2 / 13 Next Page
Information
Show Menu
Previous Page 2 / 13 Next Page
Page Background

ࢮਊભ߽

생명

말씀

중계동성당은 1990년 8월노원·상계동·공릉동성당을모본당으로설립되었습니다. 본당설립당시신자수 4,500명이

었고상계6동장우빌딩6층과7층을임대해성당으로사용했습니다.이후신자의증가로1992년상계6동상가3층일

부를매입하여1992년9월에는상계2동성당

(1,843명)

을분할했습니다. 2003년부터는상가3층전체를성당으로사용하

였고, 신자들의기도와열성으로2012년8월에는새성전부지

(2400평)

를매입하였습니다. 현재는새성전건축을위한

마무리공사를하고있으며,올해가을에새성전이완공될예정입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전산정보실부실장

중계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노원구동일로 1323

신사동성베드로성당 중계동성당 포이동성당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과 있는 시간은

하루가한시간도안된다고느껴질것입니다. 누군가를열

심히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

의 생명력은 죽음도 불사하는 위대한 용기와 힘까지 지닙

니다. 이처럼사랑은위대한신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인간을위하여당신의외아들을구세주로보내주셨습

니다. 우리의 죗값으로 당신의 사랑하는 외아들을 십자가

의제물이되게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

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요한 15,10)

라고 말씀하

십니다. 여기서 내 아버지의 계명은 다른 것이 아니라 ‘사

랑의 계명’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주님

을사랑하기때문입니다. 주님께서도우리에게부탁하셨습

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서로사랑하여라.”

(요한 15,12)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무거운 짐이 아니라 우리 모

두에게행복과평화를가져다주는기쁜일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모두 주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입니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길을 성실하게 가야만 합니다. 예

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 길은 수월치 않고 어렵습니다.

생활 속에서 신앙의 걸림돌을 극복하고 삶을 통해 믿음을

증거하려 해보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 주위에

는 묵묵하게 자신의 삶 안에서 사랑을 증거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훌륭한 주님의 제자들입

니다. 신앙의 증거는 재물이나 능력으로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과 믿음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도 이 세상 어느 것보

다 사랑의 계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그분이 요구하신

길을 충실히 따른다면, 주님을 증거하는 참 제자가 될 수

있을것입니다.

오늘은 5월의 첫 주일로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참된 가

치를 되새기는 ‘생명 주일’입니다. 신앙의 실천은 바로 생

명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부터 먼저 생명

을수호하고존중하는데최선의노력을기울이며, 우리신

앙인들이주님께서마련해주신인간의존엄성이짓밟히지

않고 생명의 문화가 활짝 꽃피는 사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생명 수호에 대한 우리의 노력은 신앙 행위와 결코 다르

지않습니다. 우리사회가고통받는이웃을외면하지말고,

어떠한 생명도 소외되거나 경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

은 그리스도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오

늘날 ‘생명존중’이라는 교회의 기본적 가치 수호는 예언자

로서의교회소명입니다.

서로사랑하여라

염수정

안드레아추기경 | 서울대교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