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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보

여우는교활한동물의상징

으로알려져있다. 구약시대사람들은몸집이가벼운여우는

사자에게 괴롭힘과 고통을 당하는 미소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느헤 3,35 참조)

그러나

짓예언자들을폐허속의여우에비유

하기도 했다.

(에제 13,4 참조

)

삼손이필리스티아인들

에게 복수하는 장면에도 여우가 등장

한다

(판관 15,4-5 참조).

예수님께서는

헤로데를 교활

한여우에비유

하셨다.

(루카 13,31-32; 마태 14,3-12 참조)

글_ 「

성경속동식물」

|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발행

41

교활한동물

여우

성경

동식물

그림_

이유림

요셉피나 | 홍보국

교리

산책

유환민신부의

견진성사 중에 주교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견진 받

을 이의 이마에 십자 모양으로 축성 성유를 바르며 “

(아무개)

성령 특은의 인호를 받으시오!”라고 말합니다. 성경에서 도

장, 인장이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인호’는 하느님의 보

호에 대한 약속과 보증을 의미합니다. 인호는 그리스도인

이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음과, 하느님의 선택과 부르심

은결코취소될수없음을나타내는표징입니다.

그럼 언제 인호가 새겨질까요?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

품성사 때에 영적 ‘인장’ 곧 인호가 새겨집니다.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품성사는 그리스도교 신자의 영혼에 지워지지

않는인호를새기기때문에일생에한번만받습니다.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교 신자는

영원히 하느님의 자녀가 되며 그리스도를 닮게 됩니다. 이

와 마찬가지로 성품성사도 그 수품자에게 지울 수 없는 인

호를 새깁니다. 누군가의 자녀라면 ‘이따금’ 또는 ‘일부만’이

아니라 언제나 온전히 그들의 자녀이듯, 세례성사와 견진

성사를 통해 우리는 영구히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

도를 닮게 되며 그분의 교회에 속하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

지로 성품성사도 은퇴할 때까지만 수행하는 직업이 아니라

철회할 수 없는, 선물 받은 은총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신

실한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들 성사의 효력을 하느님

의 부르심에 대한 수용, 소명, 보호의 형태로 영원히 누리

게 됩니다. 따라서 인호가 새겨지는 이 세 성사는 반복해서

받을수없습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274항은인호와관련해서이렇게설

명합니다. “‘주님의 인호’는 성령께서 ‘속량의 날’

(에페 4,30)

위하여 우리에게 찍어 놓으신 표지이다. 과연 세례는 영원

한 생명의 보증이다. 끝까지 인호를 간직한, 곧 자신이 받

은 세례가 요구하는 것에 충실한 신자는, 신앙의 보람을 지

니고, 세례 때에 고백한 그 신앙을 보존하고, 신앙의 완성

인 지복 직관

(至福直觀)

을 바라면서 부활에 대한 희망 속에서

이세상을떠날수있을것이다.”

인호를 받은 사람이 성사를 통해 요구되는 그리스도인

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신앙생활의 보람을 느끼며 부활

에 대한 희망 속에서 기쁘게 살아가면 주님으로부터 마지

막날에환영받을것입니다.

유환민

마르첼리노신부

| 서울대교구홍보국

인호

(印號)

괄호

안을 채우세요.

Quiz

10월22일 자 정답:

그리스도, 하느님, 오순절, 성령

( )는그리스도인이 ( )께속해있음과, 하느님의 ( )

과 ( )은결코취소될수없음을나타내는표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