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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의
말씀
오늘 복음은 최후의 만찬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
님께서는 당신을 팔아넘길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셨고, 제
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
라!”는 새 계명을 주시면서 당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
리십니다. 이에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베드로
에게 닭이 울기 전에 3번이나 당신을 배반하리라는 예고를
하십니다. 제자들은 당혹스럽고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예수님의 첫 말씀입
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
님을믿고또나를믿어라.”
우리는구체적인삶속에서산란하지 않은마음을늘유
지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당혹스럽고 불안한 마음을 믿음으로
맞서게 하십니다. 예수님 당신이 바로 길이고 진리이고 생
명이라는 믿음으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이 산란하
고 불안할 때는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멈춰야 합니다. 그
리고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신 주님을 향해 마음을 모아
야 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모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축
복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향해 모아진 그 마음 안에는
생명과 빛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생명과 빛은
나를 산란하게 만드는 실체와 맞설 수 있는 힘이 되고 저
력이됩니다.
간혹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점’을 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경우가있습니다. 대부분사업의큰갈림길이나, 학교
진학, 진급, 결혼 등을 앞두고서 심한 불안과 초조함이 그
원인이 됩니다. 사실 위기와 절망에 처하면 처할수록 우리
의믿음은그만큼시련과유혹을받습니다. 그리고보다깊
은 믿음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이 시련과 유혹을 통과하면
서 나의 믿음은 더욱 깊어지고 굳어집니다. 깊어지고 굳어
진 믿음은 앞으로 더한 절망과 위기에서 나를 이끌어 내고
살립니다. 주님 덕분에 존재론적인 든든함이 나를 감쌉니
다. 이에대한출발점은나를산란하고불안하게만드는그
실체를놓고, 호흡을가다듬고잠시멈추는것입니다. 그리
고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신 주님을 향해 마음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주님과 소통을 하는 것입니다. 그 안
에분명한길이있고진리가있으며생명이있습니다.
이렇게 묵상하는 우리에게 오늘의 복음 끝부분에는 다
음과 같은 아주 놀라운 말씀을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
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내가다이루어주겠다.”
(요한 14,12-13)
면목동성당은 1974년 9월 상봉동성당과 중곡동성당을 모본당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면목동성당은 1982년 7월 한
국인 사제의 사목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본당 설립과 건립에 적극적이었던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선교 사
제들이 사목을 맡았습니다. 초대 주임 러셀 설 요한 신부가 본당 설립 전 304평의 본당 부지를 매입하였고, 상봉
동성당에서 269세대
(신자 1,154명)
와중곡동성당에서 105세대
(신자 454명)
총 374세대
(신자 1,608명)
를이관받아본당의
기틀을마련하였습니다. 현성전은 2017년 3월에재건축되었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전산정보실부실장
면목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중랑구면목로58길 41
역촌동성당 면목동성당 여의도동성당
마음이산란할때
하늘을바라보며잠시멈추어야합니다
홍성만
미카엘신부 | 지속적인성체조배회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