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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말씀

화양동성당은 1970년 11월6일 이문동성당을 모본당으로 설립되었습니다.

1970년 당시 화양동 일대의 신자들

은 인근성당이나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지부)

에서 주일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다 이 지역 성당건립의 타당성

을 확인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

가 성수동 대지를 매입하였고 임시 성당과 사제관이 마련되었습니다.

1970년 11월 화양동성당 설립 첫 미사를 봉헌한 후 땅을 추가로 매입하고 야간 성심중학교를 운영하였으며,

1978년 11월경갑룡주교의집전으로새성전을축복하였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전산정보실부실장

화양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광진구군자로 75 지장빌딩지하 1층

(임시성전)

상봉동성당  화양동성당 상계동성당

홍성만

미카엘신부 | 지속적인성체조배회담당

높고 푸른 겨울밤 하늘, 총총히 빛나는 별들 중에 유난

히 반짝이는 별이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의 탄

생을 알리는 그 별을 알아봅니다. 별의 인도로 예루살렘에

도착한 박사들이, 경배를 드릴 유다인의 왕이 어디에 계시

냐고 묻습니다. 이 말을 듣고 예루살렘이 온통 술렁거립니

다. 왕권을유지하기위하여자기자식까지죽인헤로데왕

은당황합니다. 이에헤로데는박사들을몰래불러별이나

타난 정확한 때를 알아본 다음,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부탁

합니다. “가서 경배해야 할 아기를 잘 찾아보시오. 나도 가

서경배할터이니찾거든알려주시오.”

물론 이는 별이 나타난 때에 태어난 아기를 제거하기 위

한 계략입니다. 이 순간 우리는 태어날 아기를 중심으로,

서로 대치되는 움직임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의 왕

권에 노예가 되어 탄생한 아기를 제거하려는 헤로데의 모

습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마음을 활짝 열고 탄생한 아기

예수께 경배하기 위하여 자기가 있는 곳을 떠나는 동방박

사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선명하게 대비되는 두 가지의 모

습을 통해서 성령께서는 새해에 우리가 어떠한 태도로 살

아가야할지를알려주고있습니다.

성경은 이어집니다. 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

납니다. 그때동방에서본그별이그들을앞서가다가마침

내, 그아기가있는곳위에멈춥니다. 이를본박사들은대

단히기뻐하면서, 그집에들어가어머니마리아와함께있

는 아기를 보고 경배를 합니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유향과몰약을예물로드립니다.

말씀은 계속 이어집니다. 박사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

아가지 말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해서 자기

나라에 돌아갑니다. 하느님께서도 자기라는 것에 갇혀 마

음의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사람에게는 어쩔 수 없으셨는지

그를피하도록인도합니다.

성령께서는 2017년 새해 벽두에 단도직입적으로 우리

각자에게말씀하십니다. 마음의문을활짝열고떠나라! 동

방박사들이별을보고떠났듯이….

그렇습니다. 새해에는 나를 끝까지 사랑과 용서로 비추

시는 별이신 주님을 바라보며 떠나는 것입니다. 나를 지금

까지 옭아매고 노예화 시켰던 것이, 내 안에 들어있는 그

어떤 것

(지나친 집착, 탐욕. 욕망 등)

이었다면, 거기에서 떠나는 것

입니다. 떠난 만큼 자유가 나를 감쌉니다. 내 안에 평화가

스며듭니다. 때로는그어떤미련이, 허전함이다가올수도

있습니다. 그러나그안에주님의빛이채워집니다.

오늘 독서의 한 부분입니다.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

이왔다. 주님의영광이네위에떠올랐다. 자, 보라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떠오르시고, 그분의영광이네위에나타나리라.”

마음을 활짝 열고 힘차게 떠납시다. 주님의 인도 안에서

축복의한해가약속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