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Page  5 / 13 Next Page
Information
Show Menu
Previous Page 5 / 13 Next Page
Page Background

֕ ਔ ੈ

우리의 시대적 관심사는 정의

(Justice)

, 평화

(Peace)

, 창

조보전

(Integrity of Creation)

의 세 가지 문제로 요약됩니

다. 이런 인식 체계

(paradigm)

를 줄여서 ‘JPIC’로 부릅니

다. JPIC는 각각의 문제가 긴밀히 상호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통합적인 인식과 대안이

필요하다는뜻을함축하고있습니다.

2015년에 반포된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지구의 모든 존재와 문제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 노력도 통합적이어야 한다면서, 그런

통찰을 ‘통합생태론’

(Integral Ecology)

으로 제시했습니다.

통합생태론은 곧 JPIC를 말합니다. 교황님께서 생태계 위

기극복을 위해 가난한 이들과 분쟁지역의 평화정착을 촉

구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불의에 처한 인간을 외면하고

서는결코지구생태계의문제를해결할수없다고보기때

문입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이어서 2016년에 반포된 <온전

한 인간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부서 설립에 관한 자의교

서: 인간 발전>에서 교황님은 온전한 인간발전이 JPIC를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강조하면서,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

을 위한 교황청 부서’를 설립한다고 발표하셨습니다. 이

부서는 특히 이민, 궁핍한 이들, 아픈 이들, 배척된 이들,

사회적으로 차별된 이들, 무력 분쟁과 자연재해의 희생자

들, 감옥에 갇힌 이들, 실업자들, 모든 형태의 노예살이와

고문의 희생자들에 관한 문제들을 담당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 교회가 그동안 그런 일을 전혀 안 했던 것은 아닙니

다. 이미교황청정의평화평의회, 사회복지평의회, 이주사

목평의회, 보건사목평의회가 그런 일들을 이끌어 왔습니

다. 다만 ‘통합생태론’ 즉 JPIC 패러다임을 보다 효과적으

로 구현하기 위해 개별기구들을 통폐합하는 것입니다. 그

리고이기구의출범이바로오늘 2017년 1월 1일입니다.

서울대교구도 같은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1994년에

‘사회사목부’를 신설하였고, 지난 2014년에는 ‘사회사목

국’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사회사목국의 10개의 위원회

와 4개의 별도 부서에서 61명의 사제와 45명의 수도자,

199명의 직원을 포함 총 305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

다. 각각의 위원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의평화위원회

(1984년 설립, 이하 설립연도)

, 노동사목위원회(1971), 이

주사목위원회

(2014)

, 빈민사목위원회

(1987)

, 환경사목위

원회

(2000)

,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1994)

, 한마음한몸

운동본부

(1988)

,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1976)

, 노인복지

위원회

(2005)

, 병원사목위원회

(2001)

, 단중독사목위원회

(2002)

, 한국중독연구재단/카프성모병원

(2015)

, 경찰사목

위원회

(2000)

, 사회교정사목위원회.

(1970)

각 위원회의 활동은 앞으로 매달 이 지면을 통해 자세

히 소개될 것입니다. 각 위원회가 다양하면서도 사실은

하나의같은일, 즉 ‘온전한인간발전을위한 JPIC의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은 “온전한인간발전촉진을위한교황청부서”가지역교

회에 이미 선구적으로 자리 잡은 형태입니다. 여러 위원

회들이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도 사회사목국의

통합적 활동 안에서 더 강력한 동반상승 효과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관심과참여를부탁드립니다.

기획특집

사회사목국

서울대교구의

사회사목안내

를시작하며

유경촌

티모테오주교 | 동서울지역및사회사목담당교구장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