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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새해가밝았습니다.

선물로 받은 한 해,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을 기원

합니다.

한 해의 달력이 마감되고 새로운 한 해가 오는 것

은, 그저 세월의 무상한 쳇바퀴가 도는 게 아니라 분

명하느님의은총이요선물입니다.

우리는 최근 2년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다들 조금씩 지치고 힘들

어 인내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새해가 밝아옴은 지치고 갈

라진 마음에 생기를 주는 한 줄기 생명수같이, 새 분

위기 새 마음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밝아온 새해

는 지난 2년과는 같지 않을 것입니다. 초유의 팬데

믹을 경험하며 개개인의 책임 있는 행동과 개인들의

연대가 중요함을 우리 모두 더 깨닫게 되었기 때문

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시노드

교회를 살도록 초대해 주셨습니다. 교황님께서 요

청하시는 시노드는 단지 몇 가지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회의’가 아니라, 하느님 백성인 우

리 모두가 자신의 신원과 소명에 대한 성찰과 참여

와 경청의 주인공으로 살도록 불러주신 초대입니다.

새해에는 ‘시노드 회의’가 아니라 ‘시노드 교회를 삶’

으로써 먼저 우리 자신이 변화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자신이 하느님 안에서 변화하면

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루는 작은 변화들이 모

여 우리 사회를 더 밝게 변화시켜 나가는 한 해가 되

기를희망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2022년1월1일

천주교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서리

정순택

베드로대주교

밤새 내리던 비에 흐린 아침을 예상하고 돌아서려고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새 잠을 설치다

어슴푸레 뜬 눈앞에 펼쳐진 하늘은 오늘도 어김없이 세상을 비춰주는 그 태양빛으로 가득 차 있었습

니다. 강하나 부드럽고, 뜨거우나 포근하고, 강력하나 자비로우신 하느님! 항상 한결같이 그 자리에

서 저희를 비춰주심에 오늘도 믿고 의지합니다.

유별남

레오폴도

|

가톨릭사진가회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민수 6,26)

사진

설명

강원도고성

“그렇지만

아직도희망은있습니다.”

(에즈 10,2)

2022년신년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