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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의삶의행실과믿음에따라

그대가를치르게되는것

오늘의 신앙레시피

신앙

레시피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

에서 확인하세요!

|

온라인 성경채널 사이트:

onbible.catholic.or.kr

[화가를사로잡은성경한구절]

목수성요셉_조르주드라투르

오늘의 작품은 ‘조르주 드 라 투르의 목수 성 요셉’입니다. 나이를 지긋하게 먹은 노인으로 묘사된 목수 요셉이

허리를잔뜩구부린채작업에몰두하고있습니다. 그옆에나이어린소년은손에촛불을들고앉아그의주변을

환히밝히고있죠. 소년은바로어린예수입니다. 라투르는촛불을사용해어린예수를어둠속에서스스로밝게

빛나는것처럼표현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뜻에 맞게 살아가도록 우리에게 항상

은총과 자비를 내려주십니다. 그 은총에 맞게 살아가는 것

은 우리의 몫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행동과 모

든 생각들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입니

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 이후에 지상에서의 삶의 행실과 믿

음에 따라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이를 개별 심판 혹은

사심판이라고합니다

(사람은단한번죽기때문에죽음뒤에환생은없습

니다

). 이 셈에 따라서 어떤 영혼들은 곧바로 하늘의 행복인

천국으로들어가고어떤영혼은천국에들어가기위해필요

한 정화를 거치게 됩니다. 세상에서 세례성사를 받아 영적

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고해성사로 죄의 용서를 받았지만,

거기에 해당하는 보속을 다하지 못했거나, 남아 있는 소죄

가있을때죽은영혼들은정화를거치게됩니다. 이를천주

교회는 ‘연옥’이라고 부르지요. 연옥

(煉獄)

은 한자로 ‘불의 감

옥’이라는 뜻으로, 불은 정화를 의미합니다. 이 기간은 변

화를 위한 기간이며,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도록 건너가는

시간으로서, 티끌만 한 이기심도 남지 않게 하는 과정입니

다. 그리고 하느님을 끝까지 거부하며 죽을죄를 지은 영혼

은 지옥에서 영원한 벌을 받습니다. 지옥의 주된 고통은 하

느님과 영원히 단절되는 것으로 어떠한 빛, 기쁨, 행복, 평

화도 없는 영원한 어둠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021-1037항 참조)

.

또한 세상의 종말이 오면 하느님 나라가 완전히 도래하

게 됩니다. 이때 살아있는 이나, 죽은 이가 부활하여 모두

최후의 심판

(공심판)

을 받습니다. 심판의 기준은 ‘사랑의 실

천’입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느냐 아

니냐에 따라 의인과 악인으로 구분됩니다. 그래서 의인은

육신과 영혼이 영광스럽게 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다스리고, 악인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쫓겨나게 됩니다

(마태 25,31-46 참조)

.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그

들이무덤에서나와, 선을행한이들은부활하여생명을얻

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요한

5,28-29)

이 최후의 심판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 때

에 이루어집니다. 아버지 하느님만이 그 시간과 날짜를 알

고계십니다. 따라서우리는항상준비하고깨어있어야합

니다. 그리고 항상 준비하고 깨어 있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며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것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038-1050항참조)

.

하느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

다. 다시는죽음이없고다시는슬픔도울부짖음도괴로움도

없을것이다. 이전것들이사라져버렸기때문이다.”

(묵시21,4)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

주교회의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부소장

개별 심판과 최후의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