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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을 서로 미루는 지자체와 교구의 열악한 재정으

로 애를 태우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젊은 부모

들의 아우성을 외면하기 어려워 시작했는데….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는 어린이집을 만들

고 싶은데….”

경북도청 신도시 일대를 관할하는 안동교구 갈전 성당

성마티아어린이집 원장 박희주 스텔라 수녀는 차마 끝말

을 잇지 못했습니다.

갈전 성당은 안동교구의 40번째 본당이자,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본당으로 2016년에 신설됐으나 신도시가 들

어서면서 공소 자리에 현재 새 성전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갈전 성당이 성전도 건립하기도 전에 어린이집을 먼저 개

원하게 된 것은 주민들의 시급한 민원과 지역 사회에 적극

적으로 봉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경북도청 소재지가 안동시 풍천면으로 이전하면서 경

북 안동시와 예천군 중간 지점에 도청 신도시가 개발됐지

만 애초 예측과 달리 젊은 인구의 유입이 급속히 진행되면

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발생

했습니다. 이에 경상북도는 안동 교구에 어린이집 설립을

문의했고 교구는 성전 건축을 미루면서 어린이집을 먼저

짓기로 했습니다.

성마티아어린이집은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구

와 본당 교우들이 아이들과 신도시의 미래를 위해 함께 헌

신하고 기도해준 덕분에 2018년 4월 가까스로 개원했습

니다. 현재 교직원 13명이 92명의 아이를 맡고 있으며 6

개의 보육실과 1개의 놀이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갖 어려움 속에 최소 시설만 갖추고 급한 대로 개원했지

만 필요한 시설 설비와 교재 도구가 턱없이 부족해 큰 어

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기대했던 정부의 특별 보조금도 받기 어려운 상

황에 놓였습니다. 어린이집 주소는 안동시이고 이용하는

어린이는 예천군에 주소를 두고 있다 보니 양쪽 지자체가

서로 보조금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은 현

재 도저히 민간 어린이집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안동시에

국공립을 전환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지만 안동시는 예천

군에 속한 아이들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지자체에 대한 경상북도의 중재가 진행되고

있으나 시간은 아직 더 필요합니다.

박희주 수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

복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어 행복하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열악한 안동교구는 물론 성전

건립을 위해 새벽부터 쑥을 캐 쑥 미숫가루를 파는 본당에

손을 내밀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린이집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을 나눠 달라”고 청했습니다.

서종빈

대건안드레아

|

가톨릭평화신문기자

성마티아어린이집

‘주민민원에교회가나섰지만, 재정부족에시달리는어린이집’

「사랑의 손길」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바보의나눔’

,

‘가톨릭평화신문’

이 함께하는

국내외 원조사업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내외

가톨릭 사회복지단체를 후원

합니다.

성마티아어린이집교사들이운영비부족으로폐품을이용해매일아이들의교재를만들고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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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마티아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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