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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의
이삭
김미희
마리스텔라
‘어머니들의기도(Mothers Prayers)’ 한국지부부회장
하느님께내맡기는기쁨
모성의 선물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이는 축복이며
고귀한 사명입니다. 주님, 당신의 귀한 자녀 중 하나를 저희의
보살핌 안에 주심으로써 당신께서 보여주신 그 큰 신뢰를 저희
는 자주 잊어버립니다. 어머니가 됨의 중요함을 항상 기쁘게 감
사드릴수있도록저희를도와주소서.
- 어머니들의기도책자 8번째기도문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올해 첫 미사인 천주의 성모 마리
아 대축일 강론에서 “모성은 인간애의 토대이며 분열과 고
통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의 치료제”라고 하셨습니다. 교황
님 말씀처럼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현대사회에
‘모성의기도’가절실히필요함을깨달은영국의두할머니,
베로니카와 산드라는 1995년 세 어머니와 함께 처음 ‘어머
니들의기도’
(www.mothersprayers.org)
를시작했습니다. ‘어머니
들의 기도’의 영성은 ‘주님께 온전히 내맡김
(Surrender to Him)
’
입니다. 베로니카는그의저서 『하느님께내맡기는기쁨』
(으
뜸사랑)
에서 ‘우리의 삶을 하느님의 뜻에 내맡김으로써 만나
게 되는 놀라운 기쁨과 사랑 넘치는 주님의 이끄심’을 다양
한체험들을통해보여주고있습니다.
6년 전 처음 ‘어머니들의 기도’를 만났을 때 저는 이 또
한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 여겼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선물을 받은 어머니들이 90여 명, 18개 그룹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들은 일주일에 한 번 성당에 모
여 기도 책자
(서울대교구 인준)
에 따라 기도합니다. 9개 기도문
을바친후십자가아래바구니에저희자녀들과영적자녀
들
(사제, 수도자, 대자·대녀)
의이름이적힌동그란종이를하나씩
내려놓습니다. 주님 손
(바구니)
안에 맡기며 은총을 청하는
것입니다.
‘어머니들의 기도’가 저에게 준 축복은 신앙인으로서 제
삶의변화입니다. 우리의기도에대한주님의응답은세가
지라고 합니다. ① 그래
(Yes)
, ② 아직
(Not yet)
, ③ 더 좋은 계
획
(Something better in mind)
.
‘어머니들의 기도’를 알기 전에는 기도할 때마다 늘 1번
즉답을 원했습니다. 이제는 2번의 답을 받아들이며 3번의
답을 기다릴 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보다
더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주 예수님께 100% 맡기고
기도할때저는지고있던무거운짐을주님께서맡아주시
고함께해주신다는큰치유와평화, 희망의은총을경험하
게됩니다.
‘어머니들의 기도’가 지닌 또 하나의 축복은 모성의 확장
입니다. 현재 세계 120여 개국, 수만 명 ‘어머니들의 기도’
회원들은 우리 자녀들은 물론 기도해줄 어머니가 없는 자
녀들,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자녀를 위해
‘어머니의 사랑’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
들어 있는 시간에도 지구 어디선가 세상의 자녀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고 있는 어머니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큰위안이고힘이되는지모릅니다.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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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영
아폴로니아
복음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