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ࢮਊભ߽

생명

말씀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성경

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표현입니다.

이 세상과 인간을 만드신 하느님은 당신의 말씀을 듣고 따

르는 이들과 계약을 맺고 그들을 백성으로 삼습니다. 하느

님과 백성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의 역사가 시작되는 셈입

니다. 하지만 인간은 처음부터 하느님의 말씀에 온전히 충

실하지 못했고 하느님의 길에서 벗어나 죄를 짓기 시작합

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믿는 이들이 다시 바른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고 끊임없이 그들과 화해하는 분입

니다. 구약성경에서 자비와 화해는 하느님의 사랑을 나타

냅니다. 창조하시고 함께 길을 걸으며 그릇된 길에서 돌아

오라는호소는인간에대한하느님의사랑을보여줍니다.

이 사랑은 예수님의 구원 역사를 통해 더욱 잘 드러납

니다. 하느님은 사람이 되어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이 세

상에 오십니다. 이제 하느님은 백성의 대표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를 가르칩니

다. 이렇게 우리는 그분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1요한 1,1 참조)

. 인간의 나약함 역시

그대로 지닌 하느님은 길에서 벗어난 인간을 위해 아무도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구원을 이룹니다.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구원의 정점이자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을주는사건입니다. 하지만여기가끝은아닙니다.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후에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진리 안으로 이끌

어” 주고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의 가르침을 기억하게 합니

(요한 14,26 참조)

. 성령은교회안에서, 믿는이들안에서지

금도 구원의 역사를 지속해 갑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은 공동체 안에서 드러나는 열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 중에 가장 으뜸은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사랑이시기때문입니다.”

(1요한 4,8)

우리는 이런 하느님을 삼위일체로 표현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이지만 한 분이신 하느님에 대한 표

현입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십니다. 업적과 역할은 다르

게 보이지만 서로 구분되지 않는 하나의 역사이고, 이것을

이루는 것 역시 한 분이신 하느님입니다. 우리는 창조부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강림을 통해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구원의 역사와 다양한 사건들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끝

나지 않은 채 우리 안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

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

어졌기때문입니다.”

독산1동성당은 2001년 10월 신설된 성당입니다. 독산1동성당 지역은 1970년대 초 한국 수출산업공업단지 조성 사업이

시행되면서공장과주택이혼재되고군부대가주둔하고있어성당위치선정과부지확보가어려웠습니다. 이후건물을

매입하고 2001년 10월구로3동성당의가산동신자와독산동성당의독산1동신자가각각분할되어총신자 2,124명으로

독산1동성당을설립하게되었습니다. 당시창고건물에서2층은성당으로1층은로비로사용하다가2005년10월성전증

개축기공식을가진후2006년10월성전봉헌과함께축복식을가졌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문화홍보국차장

독산1동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금천구두산로5길19

거여동성당 독산1동성당 문래동성당

성부와성자와성령의이름으로

허규

베네딕토신부

|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