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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수락산성당
(구수락성당)
은 1997년 9월노원성당을모본당으로설립되어신자수 1,874명으로시작했습니다. 1997년 10월
천막성당에서첫미사를봉헌했고주보는성김대건안드레아성인입니다. 당시본당대지는상계1동 1016-2에있었는데
그곳에임시건물을지어성탄때완공했습니다. 1998년1월김수환추기경의집전으로수락성당이봉헌되었습니다. 2002
년 12월대지 550평을매입하고다음해에대지를추가매입하면서곧바로성전건립설계를시작했습니다. 2006년 6월
수락성당명칭을수락산성당으로개명하고10월새성전봉헌미사가거행되었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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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국차장
수락산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노원구동일로237나길 50
사당5동성당 수락산성당 한남동성당
이제 아흐레가 지나면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십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신 이 놀라운 사
랑의 신비는 교회의 큰 기쁨의 원천입니다. 그래서, 오늘
의독서와복음말씀은모두기대에찬목소리로구세주오
심의 기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으
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
(필리 4,5-6 참조)
고, “이스라엘 임
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
려워하지 않으리라”
(스바 3,15)
고, 그러니 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스바 3,14; 필리 4,4)
고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글쎄요, 성탄을 기다리는 제 마음은 그리 기쁘
고즐겁지만은않습니다. 한해를차분히마무리해야할이
시점에도 온갖 근심과 걱정이 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들
고, 다가올일들에대한두려움과지나간일들에대한후회
가 제 마음 속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번
잡하고누추한제마음, 번민에시달리는제영혼에도과연
예수님은오실까요?
눈을 들어,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 예수님을 누이려 마련
한 자리를 바라봅니다. 더럽고 냄새나는 마구간, 짐승들의
침으로범벅이된여물통. 화려한왕궁이라한들온우주의
왕이신 예수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을 텐데, 그분은 도리
어 세상의 가장 낮은 곳, 더럽고 혼란스럽고 천한 곳을 찾
아오셔서 당신의 사랑으로 따뜻이 어루만져 주십니다. “의
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루카 5,32)
오신 주님
은, 몸소죄와가난의현실에신음하는이들가운데기꺼이
당신의 자리를 마련하시고 당신도 그들 중의 하나임을 자
처하십니다. 이렇게 그분은 그저 높은 곳에서 우리를 굽어
보시기보다, 우리 가운데 오시어 우리와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니 누추한 제 영혼이라 하여 주님께서 마
다하실 리 없습니다. 오히려 기꺼이 달려오셔서 당신 사랑
으로저를새롭게해주시고저때문에환성을올리며기뻐
하실
(스바 3,17 참조)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허름한 우리 영혼의 마구간에 찾아오시
는아기예수님을어떻게맞이해야할지, 황금과유향과몰
약을정성스레준비했던동방박사들처럼우리는그분께어
떤선물을드릴지고민할때입니다. 우리는어떻게해야할
까요?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그 답을 알려줍니다.
곧, 남의 것을 탐내지 말고,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
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
니라 자비”
(마태 12,7)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께 우리가 드릴
가장큰선물은바로 ‘자비의실천’일것이기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신자 여러분,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영혼의 문
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허름하고 누추하다 하여 부끄럽다
며문을닫아걸지말고, 기쁜마음으로그분을안으로모셔
들여야겠습니다. ‘사랑의 나눔’이라는 귀한 선물도 준비하
고말이지요.
우리영혼의마구간을찾아오시는예수님
최규하
다니엘신부 |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교수